오토스탑은 차량이 신호대기중이거나 정차시 엔진을 일시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출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입니다. 주행도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방식으로 작동되는데요.
오토스탑(Auto Stop) 외에도 스탑앤고(Stop&Go), 스탑앤스타트(Stop&Start), 공회전 제한 시스템(ISG) 등 자동차 제조사마다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기능입니다.
제 차는 올뉴쏘렌토 2017년식으로 오토스탑 기능도 탑재되어있는데요. 어떨때는 귀찮을 정도로 오토스탑 기능이 작동되지만, 어떨때는 아예 기능이 동작하지않을때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조건을 충족해야만 해당기능이 작동되기때문인데요. 그 조건은 자동차 브랜드마다 매뉴얼이 다르고, 작동 조건 또한 조금씩 차이가 발생하기때문에 명확히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국내자동차 브랜드별 오토스탑의 작동조건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말하는 오토스탑/ 공회전 제한 시스템(Idle Stop & Go)의 작동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기아차 스탑앤고 작동 조건
- 운전석 안전벨트가 채워진 상태일 때
- 운전석 도어(엔진후드 포함)가 닫힌 상태일 때
- 배터리 충전상태 및 배터리 액의 온도가 적절할 때
- 브레이크 부압이 적절할 때
- 차량 속도가 8km/h를 넘었을 때
- 키로 시동을 건 후 냉각수 온도가 30도 이상일 때
- 바깥 온도가 -10℃~35℃일 때
- ECU 내 ISG 조건이 만족할 때
- 공조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 도로 경사로가 상향 12%, 하향 5% 이하로 완만할 때
- DPF(배출가스 후처리 장치) 비 재생구간일 때
적용차종: 펠리세이드, 싼타페, 쏘렌토, 그랜저, 소나타 등
연식이나 옵션, 배기량에 따라 해당기능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한국지엠(쉐보레)의 메뉴얼에 표기된 오토스탑의 작동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쉐보레 스탑앤고 작동 조건
- 차량이 일정속도에 도달한 후 정차한 경우
- 외기온도 조건에 따라 엔진 및 변속기 온도가 적정한 온도범위에 있는 경우
- 엔진 후드가 닫힌 경우
- 배터리 충전상태가 양호하고, 최근에 배터리가 분리된적이 없는 경우
- 브레이크 부스터 진공압력이 적절한 경우
- 오토스탑 관련 부품에 고장이 없는 경우
- 변속 레버가 주행(D) 위치에 있는 경우
- 외부온도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지않은 경우
- 온도조절 시스템으로부터 A/C 컴프레셔 작동이 요청되지 않은 경우
- 앞 유리 서리제거 모드가 아닌 경우
적용차종: 임팔라, 말리부, 크루즈, 더넥스트 스파크 등
연식이나 옵션, 배기량에 따라 해당기능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그 외 수입차 등 완성차 제조사마다 매뉴얼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위와 같은 경우에 작동된다고 보면 됩니다.
오토스탑 기능의 작동여부는 차량 배터리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따라서 배터리 방전이 쉽게 일어나는 겨울철에는 오토스탑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위에 표기된 여러조건 중 하나의 조건이라도 미달되면 기능이 작동되지않습니다.
그리고 쏘렌토의 경우 오토스탑 기능을 ON/OFF 할 수 있지만, 쉐보레 말리부는 해당 기능을 끌 수 없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