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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관심사/여행 맛집 탐방기

낙안읍성 근처 맛집 추천,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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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는 말이 있죠. 물론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음식을 먹어주는게 또 예의죠. 오늘 볼일이 있어 보성 벌교까지 가게되었는데요. 벌교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꼬막정식. 1+1=2인것처럼, 벌교하면 꼬막이 정답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와서 먹고 가는데, 볼일이 있어 우연찮게 들렀지만 꼬막을 안먹고 돌아간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고프지 않은 배를 애써 모른척하며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곳, 바로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곳은 벌교가 아닙니다. 벌교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순천에 있는 식당인데요. 도착해서 보니 순천 낙안읍성 바로 앞에 위치한 곳입니다.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삼일로 63

 

 

 

 

보통 관광지 앞에 위치한 식당에서 맛집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단골 손님 위주의 장사가 아니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맛에 크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곳이 많은데요. 여긴 달랐습니다. 우선 식당 내부모습부터 보시죠.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 식당 내부 모습

식당에 들어가기전에 발열체크를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오후 3시쯤 방문해 손님들이 그리 많지않았고, 코로나로 인해 띄엄띄엄 자리에 앉아있네요.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은 식당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그리고 조미료를 사용하지않아 맛도 상당히 깔끔한게 특징인데요.

 

꼬막정식은 일인분에 17,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꼬막정식 음식점들을 보면 대부분이 이 정도 가격에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오히려 최대감 벌교꼬막이 조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아래는 꼬막정식 2인분입니다.

 

최대감 벌교 꼬막정식

밑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는데, 서빙을 하시는 분이 정말 각을 재듯이 가지런히 세팅해줬어요. 사진을 안찍을래야 안찍을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

 

 

메인 요리인 삶은 꼬막입니다. 꼬막 까는 집게로 쉽게 껍질을 까먹을 수 있어요. 별다른 양념이 되어있지않아 순수 꼬막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법 양도 많아요.

 

 

낙지 호롱이입니다. 일인당 하나씩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그 옆에 보이는 것이 양념꼬막입니다. 전라도 순천이 고향인 저희 어머니도 자주 해주시는 반찬인데, 정말 맛이 똑같았어요.

 

 

생선에 대해 잘 알지못해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넙치인지 도다리인지 가자미인지 알 수 없지만 납작한 생선이었어요. 살이 부드러워 굉장히 맛있었고, 뼈를 발라내기가 쉬워 어린아이들에게 먹이기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생선 먹으면서 집에 두고온 다섯살 아들래미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조만간 데리고 와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게 꼬막무침인데, 이건 밥에 비벼먹어야해요.

 

꼬막무침과 밥, 김가루, 참기름 조합은 정말 환상의 조합입니다.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위 사진 찍은 후부터는 폭풍 흡입한다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는 밑반찬중에서 갓김치도 정말 맛있었구요. 된장국은 다소 싱거워서 아쉬웠지만, 대부분의 음식들이 조미료 없이 깔끔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식당에 나오면 건너편에 작은 공원이 있고, 그 뒤에 낙안읍성이 자리하고 있지요. 낙안읍성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깔끔한 식당내부 모습에 한번 놀라고, 깔끔한 음식에 한번 더 놀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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