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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이유와 향후 푸르지오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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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월 28일,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전량 매각과 관련하여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에따라 대우건설의 향후 행방이 결정될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있는 대우건설을 산업은행이 왜 매각하려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합니다.


대우건설은 어떤 회사인가?


전 대우회장인 김우중회장이 창립한 회사로 흔히 알고있는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푸르지오(PRUGIO)'를 건설하는 회사입니다.


대우그룹 해체이후 2006년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되었다가 3년만인 2009년,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결국 2010년말 한국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세계에서 가장 길기도 한 해저터널이자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용 침매터널인 거가대로를 개통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3년, 약 10분기동안 연속흑자를 내고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메이저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매각 추진하는 이유는?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의 50.7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데요.

이 사모투자펀드의 만기가 내년 10월입니다.
1년을 앞당겨서 보유지분을 조기매각하게 되는 것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향후 건설업계의 전망이 우려되기 때문인것으로 추측이됩니다.
최근 몇년간 지속되어온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장기침체될것이 우려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건설 시장도 좋지않을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아직까지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기때문에 경기가 좋을때 매각하려는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약 3조 2천억을 투자했는데, 현재는 주식이 60%나 떨어져 1조 3천억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주가를 부양한 뒤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아 원금손실을 감안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대우건설의 행방은?


대우건설은 인수합병(M&A) 또는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기업 혹은 국내건설사로 인수합병되거나 산업은행처럼 사모펀드를 통해 새주인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 사업부문별 분할매각이 되겠지요.

대우자동차가 지엠에 넘어가고,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그룹으로 넘어간 이 시점에서 대우건설의 향후 행방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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