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크게 형상과 결합방법, 그리고 용도라는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형상에 따라서 6각볼트와 4각볼트,무두렌치볼트 등이 있으며, 결합방법에 따라서는 관통볼트,탭볼트,스터드볼트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도에 따라서 나비볼트,아이볼트,T볼트 등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정확하게 형상/결합방법/용도에 따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아이볼트의 경우 크레인(호이스트)를 이용하기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이를 용도에 따른 분류인지, 형상에 따른 분류인지 굳이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볼트종류에 이런것이 있고, 이럴때 사용하는구나!라고 이해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볼트를 보는방법(?)과 볼트에서 M, 피치, 나사산 등이 의미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드리고, 각 볼트 종류별로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1. 볼트용어 확실하게 알고넘어가기!
볼트에서 M, 피치, 나사산 등 볼트 하나에도 많은 용어가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M10볼트, M12볼트, M16볼트 등 다양한 규격이 있는데, 과연 M이 의미하는게 무엇일까요? 볼트머리 사이즈? 나사산의 사이즈?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볼트는 아래 그림으로 간단히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육각볼트(HEX Bolt)입니다.
M이란 무엇인가?
위 그림과 같이 볼트머리부분이 아닌 볼트 몸통의 파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JIS규격이나 KS규격을 보면 M10, M12 등으로 나타내고 있고, 너트에도 M10, M12 등으로 규격이 정해져있습니다. M10볼트에는 M10너트가 체결되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너트가 체결되는부분인 볼트의 몸통 지름이 10mm, 볼트가 들어가는 부분인 너트내경의 지름이 10mm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볼트머리사이즈는 규격과 상관없습니다. 다만 각 규격별로 볼트머리의 두께(H)나 사이즈(B)는 정해져 있다는것만 이해하면 될것같습니다.
나사산이란?
위 그림에서 너트가 결합되어지는부분을 나사산이라고 하는데요. 지그재그로 되어있는 부분 중 가장 높은부분을 나사산이라고 하며, 가장 낮은부분을 나사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나사산도 규격이 정해져 있어야 볼트와 너트가 체결이 될텐데요. 하나의 나사산과 바로옆의 나사산의 거리를 피치라고 합니다. 나사산과 나사산 사이, 혹은 나사골과 나사골 사이를 피치라고 하는데요. 이 피치(Pitch)라는 것도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M10의 볼트와 너트는 피치가 1.5이며, M16 볼트/너트는 2.0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나사 길이는?
위 그림에서 나사길이는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칭하는 말일까요? 볼트머리부터 끝까지의 길이일까요? 아니면 나사산의 길이부분을 말하는 걸까요? 정답은 둘다 아닙니다. 위 볼트 그림에서보면 L부분이 볼트의 길이를 칭하는 말입니다. 볼트머리를 제외한 전체 기장을 말하는 것이지요.
자, 이제 볼트에 관련된 모든 용어를 알았습니다. 이제 M10*1.5P*30L 이라는 볼트규격을 본다면,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있겠죠? M10에 1.5피치, 길이가 30mm라는 말입니다.
2. 볼트의 종류
육각볼트(Hex Bolt) : 볼트머리의 형상이 6각인 것을 말하며 가장 일반적인 볼트입니다.
사각볼트(Square Bolt) : 볼트머리 형상이 4각인 것을 말하며 주로 기초용,건축용,포장용에 사용됩니다.
U볼트(U-Bolt) : U자 형태로 생긴 볼트이며, 양끝이 나사로 되어있습니다. 보통 겹판 스프링이나 파이프 등을 체결할때 사용됩니다.
T볼트(T-Bolt) : 볼트머리가 T자형이며, 일반적으로 공작기계(선반 등)의 테이블에 공작물을 고정시킬 때 사용하는 볼트입니다. 너트를 쪼일 때, 볼트의 머리가 테이블의 T형 홈에 맞게 되어 있어 볼트는 회전하지 않게 조을수 있습니다.
아이볼트(Eye Bolt) : 머리부분이 링모양인 볼트로, 고리 볼트라고도 합니다. 주로 기계/설비 등 큰 중량물을 호이스트(크레인)로 들어올릴때 로프,체인,훅 등을 거는데 사용되는 쇠고리 모양의 볼트이며, Lift Eye Bolt라고도 합니다.
관통볼트(Through Bolt) : 2개의 물체를 결합할때 사용하는 것으로 연결하려는 두 부품에 구멍을 뚫어 볼트를 박고 너트를 조이는 방식입니다.
탭볼트(Tap Bolt) : 물체에 구멍을 뚫고 탭으로 나사를 깍은 다음 너트없이 조여서 체결하는 볼트를 말합니다. 주로 볼트 구멍을 뚫을 수 없을 때 많이 사용하며, 너트없이 물체에 암나사를 깎아 만듭니다.
스터드볼트(Stud Bolt) : 볼트의 양쪽 끝에 나사산을 만들어 한쪽은 부품에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은 너트를 사용해 체결하는 볼트를 말합니다. 양쪽다 너트를 체결할 수도 있는데, 이때 스터드볼트 하나에 너트가 2개가 필요합니다.
나비볼트(Wing Screw Bolt) : 나사의 머리가 나비모양으로 되어있는 볼트를 말하며, 스패너와 같은 공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쉽게 돌려 죌 수 있는 볼트입니다.
기초볼트(Foundation Bolt) : 기계를 설치할때 바닥에 고정시키는 볼트로 콘크리트를 굳히기 전에 아래쪽을 콘크리트 속에 묻어 굳힌 후 위쪽에 기계를 고정시키도록하는 볼트를 말합니다.
앙카볼트(Anchor Bolt) : 기초볼트 중 하나로 콘크리트에 볼트의 상당부분을 박고 튀어나온 일부분에 기계장비를 결속시키는 볼트를 말합니다. 콘크리트를 굳히기전 볼트를 넣지못했을때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초볼트 중 하나입니다.
스테이볼트(Stay Bolt) : 두 물체의 간격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볼트입니다. 좁은 간격으로 평행을 이루기 위해 체결하는데 많이 사용되며, 부시(Bush)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과 볼트에 턱을 만들어 놓은 것도 있습니다.
접시머리볼트(Flat Headed Bolt) : 볼트머리가 체결 후 밖으로 튀어나오면 간섭이 생길경우 사용하는 볼트로 머리부분 윗면이 평평하고 아래쪽이 원뿔꼴인 모양의 볼트입니다. 이 볼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체에 자리파기가 필요합니다.
렌치볼트(Wrench Bolt) : 스패너가 아닌 렌치를 이용하여 조으거나 풀수있는 볼트를 렌치볼트라고 합니다. 육각렌치,별렌치 등 렌치의 형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무두렌치볼트(No-head Wrench Bolt) : 렌치볼트와 동일하게 스패너가 아닌 렌치를 이용하여 조으거나 풀수있으며, 볼트의 머리부분이 없는 볼트를 말합니다.
전산볼트 : 중기리볼트, 중길이볼트라고도 불리며, 길이가 1M단위로 유통되는 볼트를 말합니다. 볼트 전체가 나사산으로 이루어져있어 전산볼트라고 부르며, 볼트머리가 없이 양쪽에서 너트를 끼우는 방식이라 스터드볼트의 일종이라 볼수있습니다. 볼트컷터기로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SUS볼트라는 것은 볼트의 재질이 써스(SUS) 즉 스텐리스 재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트의 종류가 아닙니다. 볼트재질에는 BS(황동), SUS(스텐리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각종 볼트와 너트, 와샤의 종류와 규격표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세요.
#볼트규격, 너트규격, 와샤규격과 종류, 규격표 종합정리
볼트규격, 너트규격, 와샤규격과 종류, 규격표 종합정리
지난 포스팅에서 볼트/너트/와샤 각 종류별 용도와 규격표에 대해 알려드렸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이 자료들을 한번에 볼수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자료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saysensibility.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