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이란 임신중인 산모가 태아에게 성장에 필요한 모든 세포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탯줄에서 체취한 혈액을 말하는데요. 제대혈을 보관해두면 암이나 유전성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치료에 유용하게 쓸 수 있기때문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보관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또한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기관에 질병치료나 연구목적으로 기증도 많이 하는데요. 차병원 제대혈 은행이 바로 그러한 정부 지정기관입니다. 그러나 차병원은 산모들이 소중한 아기탯줄을 기증해 난치병 치료에 써달라고 기부한 제대혈을 연구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미용주사로 맞았다고해 논란인데요.
바로 차병원그룹의 차광렬회장과 차회장의 부인, 부친 등이 연구 대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두 9차례에 걸쳐 제대혈 시술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미용이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일절 예약도 없이 그냥 와서 맞고 간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외에도 차회장의 친척 및 지인 48명이 연구대상자로 참여해 제대혈 시술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이에따라 VIP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차병원 제대혈 은행에는 약 7천개의 제대혈이 보관되어있는데요. 좋은 의도로 차병원에 제대혈을 기증한 부모들이 소송까지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복지부는 연구를 위해 배려해준 혜택들을 모두 철회하고 국가지정 기증 제대혈은행 지위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원한 국가 예산 약 5억원에 대해서도 환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수사의뢰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최순실 단골병원으로 온갖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차병원 산하의 차움의원도 홈페이지에 거짓광고와 과장광고를 한것으로 판단해 3개월 영업정지를 취했다고 합니다.
좋은 의도로 기증한 제대혈을 이런식으로 사용하는 일은 두번 다시는 없어져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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