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금속의 표면처리방법과 종류, 도금 등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관심있으시다면 포스팅 하단의 관련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산세처리(산처리)의 방법과 장단점, 종류에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산세처리란 무엇인가?
산세처리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산세(酸洗)란 염산의 '산'과 씻을 '세'의 한자가 합쳐진 단어로 산(acid)에 씻는다고 보면됩니다. 미세한 금속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표면을 미려하게 하기위해 철판을 산 용액에 담그는 것을 말하는데요.
영어로는 pickling이라고 표기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피클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피클은 오이와 같은 채소를 식초(산)에 절인 음식을 말하므로 철판을 산에 담그기때문에 pickling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네요. 또한 ‘산(acid)’에 ‘담그다(dip)’라는 표현으로 acid dip라고도 합니다.
산세처리 방법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표면처리의 전처리에 많이 사용되는 철판이 열연강판(HR강판)입니다. 열연강판의 표면에는 산화피막(산화성 스케일)이 있는데, 이를 80도의 염산으로 녹여 제거하는 것이 바로 산세공정입니다.
이렇게 산세처리를 통해 금속표면의 이물질과 녹을 제거하고 방청유를 도포한것이 바로 PO철판입니다. 영어로 PO강판이 Pickled-Oiled steel sheet의 약어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산세처리강판이라고해서 PO강판인 것은 아닙니다. PO철판은 정확히 말하자면 산세처리를하고 방청유를 도포했기때문에 산세도유강판이라 불러야 맞습니다.
산세처리의 장단점
열연강판의 표면에 생성된 산화피막을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산세처리의 목적이자 이유입니다. 따라서 산화피막이 제거되므로 도금이나 도장이 잘됩니다. 또한 용접성이나 후가공성이 좋아 작업성을 올려줘 전반적으로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산(acid)을 이용하기때문에 부식으로 인해 모든 금속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세처리의 종류
산세의 종류에는 황산산세, 염산산세, 불초산산세 등이 있으나, 90% 이상이 염산산세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산산세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산세처리시 소재의 손상이 심하고, 남은 폐황산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산세방식입니다.
염산산세
황산산세에 비해 비싸지만 소재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처리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불초산산세
스텐레스강의 산세에 사용되는 산세처리 방식으로 불소산과 질산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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