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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썬데이 타임즈(Sunday Times) 잡지에 한장의 사진이 실립니다.
사진작가 켄 그리피스(Ken Griffiths)가 촬영한 이 사진은 "English Country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12개월 동안 지속되는데요.
영국 East Sussex에 사는 두 노부부는 그들의 집밖에 있는 정원에서 같은 포즈로 매번 사진을 촬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서 주변풍경과 입고있는 옷은 바뀌지만 늘 함께 서있는 두 노부부.
비가 내려도 사진은 계속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할머니는 온데간데없고, 할아버지만 홀로 정원에 서있습니다.
이 작품은 'Love and Loss'라 불리며, 행복한 부부의 삶과 홀로남은 외로움을 표현했는데요.
홀로남은 할아버지의 모습과 피폐해진 정원을 보고 있자니 가슴 한켠이 시려옵니다.
'인생은 희극이자 비극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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