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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수초 넣기전 필수! 구연산을 이용한 수초 검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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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을 시작한지 6년만에 처음으로 수초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수초를 키우기 위해서는 소일이나 이산화탄소 공급, 액비, 광량 등 열대어만큼이나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초보가 키우기 쉬운 음성수초로 스타트를 끊으려고 합니다. 우선 저희 집 어항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부터 보시죠.

 

 

수초를 넣기 전과 넣은 후 비교사진, 클릭시 확대됩니다.

 

수족관에 수초를 넣어줘야하는 이유,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미관상 좋다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훨씬 예쁘고 다채롭게 어항을 꾸밀 수가 있어요. 두 번째 이유는 나도 모르게 부화된 치어들에게 숨을 곳을 제공해 줘 생존율을 높인다는 거예요. 수초 넣은 지 하루 만에 구피가 치어를 낳은 것을 발견해, 수초 속에 숨어있던 십여 마리의 치어들을 치어항으로 옮겨줬어요. 수초를 넣지 않았더라면 성어한테 전부 잡혀먹었겠죠. 정말 다행입니다.

 

단점이라면 환수할때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치어를 뜰채로 잡을 때도 수초가 많다 보니 쉽지가 않고, 가끔씩 수초가 수면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다시 심어줘야 하죠. 그래서 저는 바닥재에 수초를 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고정을 해줬는데요. 한 달 정도 지켜보고 수초들이 잘 자란다면, 이 방법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오늘은 수초를 구입한 뒤 어항에 넣기 전, 필수로 진행해야할 수초 검역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유목에 활착시킨 나나와 수초 두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수족관은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한데요. 인터넷이든 개인이든 구입한 곳의 물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거나 넣었다가는 어항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번식력이 아주 뛰어난 달팽이 또는 달팽이 알이 딸려올 경우, 수족관 전체를 뒤엎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수초 검역은 필수입니다.

 

 

 

수초를 검역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락스와 식초, 구연산인데요. 락스가 효과는 가장 좋지만 수초 종류에 따라서 수초가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식초나 구연산으로 수초를 검역하는데요. 식초는 물과 식초를 5대 1 비율로 희석해서 진행하면 되고, 구연산은 물과 구연산을 10대 1로 희석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저는 구연산으로 검역을 진행했는데요. 구연산이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잘 휘저어줘야 합니다.

 

 

 

구연산을 10대 1 비율로 희석시킨 물에 수초를 넣어주면 되는데 보통 30초에서 1분 정도만 담가주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넣어둘 경우 수초가 죽을 수도 있거든요. 1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수초를 꺼낸 후 물속에 달팽이나 달팽이알 등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다행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눈에 보이지않는 미생물이 있을수도 있기때문에 물은 바로 버려줬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1분정도 깨끗하게 씻겨준 뒤 어항에 넣어줬어요.

 

 

 

최종적으로 수초 세팅이 완료된 모습.

 

 

나나가 활착된 유목에 포인트로 붉은색 수초를 추가로 활착 시켜줬어요. 

 

 

 

이름을 알 수 없는 음성수초들과 닌텐도 마리오 파티를 좋아하는 아들이 구입한 엉금엉금 피규어도 넣어줬네요. 

 

 

 

다음엔 모스를 활착 시켜 넣어볼 생각입니다. 즐거운 물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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