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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인쉬림프 에그 보관방법과 부화방법 (브라인쉬림프 끓이기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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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을 하고 있다면 브라인 쉬림프를 모르는 분들 거의 없죠? 어떤 건지 알고 있더라도 부화방법이 어렵고 귀찮을 것 같아서 시도조차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브라인쉬림프 에그를 소분하는 방법부터 끓여서 급여하는 방법까지, 브라인 쉬림프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초보자분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니 잘 따라 해 보세요.

 

 

우선 브라인쉬림프를 어떻게 부화시킬지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인쉬림프 에그 알껍질에 철 코팅이 되어있는 것도 있고, 락스 탈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거름망을 이용해 알껍질만 걸러주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거름망을 이용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 코팅된 알껍질은 비싼 자석봉이 필요하고, 알껍질 분리하는데 시간도 제법 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 방법을 선택했는데, 아주 간편하고 가성비도 매우 좋아 강력히 추천하고 싶네요.

 

 

브라인 쉬림프 에그 보관 방법

Aquamaster Artemia Brine Shrimp Eggs

아쿠아마스터 알테미아 브라인 쉬림프 에그입니다. 중국에서 배를 타고 건너온 녀석입니다. 

 

뒤편에는 브라인 쉬림프를 부화시키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은 뒤에서 상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넘어갈게요.

 

 

아쿠아마스터 제품은 참치캔처럼 밀폐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캔을 개봉하면 지퍼백에 담긴 브라인쉬림프 에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브라인 쉬림프 에그는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고 부화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구입하자마자 개봉해서 소분한 뒤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해줘야 합니다.

 

 

수분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밀폐된 반찬통 (락앤락 통) 같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제습제가 있다면 함께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당장 사용할 것은 냉장 보관하고, 장기보관해야 할 것들은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아쿠아마스터 한통이면 1년 반은 쓸 것 같네요.

 

 

브라인쉬림프 부화방법

브라인 쉬림프를 부화하기 위해서는 부화통과 천일염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브라인 쉬림프 부화통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저는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커피컵을 이용합니다. 1리터 정도 되는 벤티 사이즈가 필요하니,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씻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뚜껑도 필요하니 버리지 마세요.

 

천일염과 브라인쉬림프 에그, 그리고 물의 비율은 사람들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저의 경우 물 1리터에 천일염 20그램, 에그 10그램을 넣습니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계량스푼이 필요하지만, 대다수가 배스킨라빈스 31 아이스크림 스푼을 사용합니다. 즉 정확하게 계량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몇 번 하다 보면 눈대중으로 대충 하게 됩니다.

 

브라인쉬림프를 끓이는 모습

준비가 다됐다면 콩돌을 놓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브라인쉬림프는 28도에서 30도 사이가 부화가 잘되기 때문에 히터기가 있는 어항 안에서 끓이는 사람도 있고, 히터기를 따로 부화통에 넣어주는 사람도 있더군요. 지금처럼 여름에는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위 사진에 보면 천일염이 다 녹지 않았는데, 콩돌을 돌려놓으면 자동으로 녹기때문에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 콩돌을 돌리면 물이 튀기 때문에 커피컵 뚜껑도 꼭 닫아주세요. 그리고 28시간에서 30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브라인쉬림프 거르기 및 보관방법

약 30시간 콩돌을 돌려줬다면 이제 브라인슈림프만 따로 걸러줘야겠죠? 열대어가 알껍질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하니, 잘 걸러줘야 합니다. 우선 콩돌을 끄고 5분 정도 기다리면, 위 사진처럼 에그 껍질은 위로 뜨고, 브라인쉬림프는 아래로 내려갑니다. 빛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 휴대폰 플래시로 아래쪽으로 유인하는 분들도 있던데, 콩돌 끄고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분리됩니다.

 

 

먼저 상단에 모인 알껍질 들을 뜰채로 건져주세요. 지스 거름망에서 걸러주긴 하겠지만, 알껍질이 너무 많으면 잘 안 걸러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브라인 쉬림프를 걸러주기 위해 꼭 필요한 지스 거름망입니다. 제가 구입한 건 0.22 (220um) 그리고 0.13 (130um) 거름통입니다. 0.22에서 알껍질만 걸러주고, 0.13은 브라인쉬림프만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간혹 0.13은 쉬림프가 유실될 수 있어 0.1 사이즈를 고르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물이 잘 안 빠져서 엄청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는 게 속 편합니다.

 

아랫부분에 0.13 그리고 2단에 0.22 사이즈의 지스 거름통을 싱크대 벽면에 붙여주세요. 그리고 부화된 브라인쉬림프를 부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 1단과 2단 거름통을 딱 꽂으면 압력 때문에 물이 안 빠집니다. 느슨하게 꽂는다 생각하고 올려줘야 합니다.

 

브라인 쉬림프들이 1단에 모이고 있네요. 그런데 2단에 알껍질뿐만 아니라 브라인 쉬림프도 남아있습니다.

 

브라인 쉬림프를 1단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싱크대 샤워기를 이용해 물을 뿌려주세요. 화장실 샤워기는 수압이 세기 때문에 알껍질까지 1단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싱크대 샤워기에서 적당한 수압으로 물을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드디어 브라인쉬림프가 걸러졌네요. 알껍질은 그냥 버려주세요.

 

 

부화된 브라인 쉬림프를 알풀 치어항에 뿌려줍니다. 치어들은 브라인 급여기로 주면 먹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생부를 그냥 뿌려줍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아주 작은 브라인 쉬림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하던 새우알에서 이렇게 부화된다는 게 참 신기하죠? 마치 SF영화에서 본 냉동인간이 생각납니다.

 

 

브라인 쉬림프 보관방법 (냉브 만들기)

매번 살아있는 브라인쉬림프만 급여하면 더 좋겠지만, 매일매일 끓일 수 없으니 많이 끓여서 냉동보관을 해줍니다. 일명 냉브라고 하죠. 냉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얼음 트레이가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주고 산것 같아요. 뚜껑도 있어서 이물질도 들어가지않아서 잘 산것 같습니다. 냉브 꺼내기가 쉬운 실리콘 트레이 많이 사용하시던데, 우리 동네에는 실리콘 트레이는 사이즈가 너무 커서, 위 사진처럼 50칸짜리 플라스틱 트레이로 샀어요.

 

 

부화된 브라인쉬림프를 얼음트레이로 옮기기위해서는 작은 스포이드가 필요합니다. 큰 스포이드는 안되더라고요. 저 작은 스포이드도 다이소에서 15개인가 들어있는데 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브라인쉬림프를 스포이드로 빼내기 위해서는 위 사진처럼 물이 얕게 담긴 통에 넣어서 빼줘야 합니다. 물이 없으면 브라인쉬림프가 스포이드로 안 빨리거든요. 처음에 이거 몰라서 한참을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얼음 트레이에 브라인 쉬림프를 옮겨 담고 냉동실에 넣어주면 끝!

 

 

거름통에 남아있는 건 어항 벽면에 붙여놓으면 말 그대로 브라인 쉬림프 급여기가 됩니다. 그냥 어항에 뿌려줘도 되고요.

 

이상으로 브라인 쉬림프를 부화하는 방법부터 냉브를 만드는 것까지, 하나하나 소개해드렸는데요. 처음 시도하는 분들을 위해 아주 쉽게 설명한다고 길게 썼는데, 실제로는 금방 끝납니다. 천일염 넣고 에그 넣고 콩돌 돌리는데 2분이면 되고요. 부화가 끝나면 거름망으로 걸러주고 얼음트레이에 옮겨 담는 것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몇 번 해보면 금방 하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생브, 냉브를 주는거랑 테트라비트 같은 먹이를 주는거랑 치어 크는 속도에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애들 크는 속도보면 아! 이래서 생브, 생브하는구나! 하고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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