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중인가요? 다른지역인 도쿄나 오사카는 덴샤(전철)를 이용해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후쿠오카는 뱃부와 유후인을 가기위해서 렌트카가 필수인데요. 대학생시절 일본에서 1년 넘게 지내기도했고, 여행도 많이 갔지만 일본에서 차를 렌트하는 것도 처음, 운전하는 것도 처음이라 기대반 불안감 반이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렌트카업체가 바로 도요타렌트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사이트에서 8인승 렌트카를 찾아보면서 꼭 타고싶었던 차종이 바로 알파도HV였습니다.
▲ 8인승 차량 알파도HV
※ 해외여행시 1종보통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는 최대 큰 차량이 8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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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도로 예약을 하고 후쿠오카로 떠난 여행당일, 차량이 없을 경우 동급인 다른 차량으로 대체된다는 건 알고있었는데 역시나 인기가 많은 탓인지 우리가 받은 차량은 벨파이어HV.
알파도 외부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차가 없으니 별 수 없이 선택한 벨파이어HV.
하지만 벨파이어와 알파드 둘다 도요타에서 만든 웨건 차량으로 외부 디자인만 차이가날뿐 실내 디자인이나 차량 제원은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어요. 나름 괜찮아 보이는것 같기도?
여행시 캐리어가 많기때문에 트렁크에 다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많았는데, 저희는 캐리어가 그리 많지않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트렁크 공간이 그리좁아보이진 않죠?
28인치 캐리어 하나와 24인치 캐리어 1개, 20인치 캐리어 1개 그리고 기내용 유모차까지 넉넉하게 실고 다녔습니다.
이번에 처갓집 식구랑 3가족이서 갔는데, 성인 6명과 4살 아들래미 1명으로 총 일곱명이 과연 편하게 앉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8인승 차량답게 8명까지는 무난하게 탑승 가능합니다.
저희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한명씩 앉고, 2열에 카시트를 장착해 3명, 3열에 2명 앉았어요. 참고로 3열에 3명도 가능해요.
2열 카시트때문에 조금 좁긴했지만 엄청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자, 그럼 출발!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따라서 도로도 우리나라와 반대로 좌측주행이죠. 이 부분이 조금 헷갈렸는데, 하다보면 금새 적응이 됩니다. 가끔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때 어떤 신호에 가야할지 고민은 됐어요. 다른차량 뒤에 서있을땐 그냥 따라가면 되는데, 신호등에서 맨앞에 있을땐 등에 식은땀이..
우리나라는 신호등이 빨간불일때도 보행자가 없으면 우회전하잖아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좌회전했는데, 뒷차들이 아무도 안따라와서 이게아닌가? 생각도 들고, 어떨때는 우회전신호가 아닌데 우회전하는 차량이 있더라고요. 아직도 어떤 신호에 가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사고나지않도록 눈치껏 잘하세요.
네비게이션은 한국어로 되어있고요. 한국어로 말도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아서 가끔 애매할때가 있어요. 보조석에 누가 앉아서 지도를 잘 보면서 알려줘야하는데요. 고속도로에서 직진을 하라고 하는데, 어떨때는 왼쪽차선으로 가야하고 어떨때는 오른쪽 차선으로 가야하고 참 애매합니다.
네비게이션 이용방법은 전화번호로 검색하거나 아니면 맵코드로 검색하면되는데요. 렌트카 업체에서 유명한 관광지의 맵코드가 적힌 종이를 줘서 편하게 다녔어요.
맵 코드는 목적지를 숫자로 변환된걸 말하는데. 예를들어 유후인역을 가려고 한다면 맵코드 269 357 117로 검색하면 됩니다. 건물마다 이런식으로 맵코드가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2박3일 타고다니면서 그사이 애정이 붙어서 그런지 벨파이어 디자인도 예쁜것 같은 느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휴대폰을 충전하려고 하는데 USB를 꽂는 부분이 없어요.
유후인 갔을때 일본인에게 물어보니 차량을 살펴봐 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차량은 USB 단자가 없는것 같다고, 시거잭 충전기가 있어야 된답니다. 이 부분은 차량 옵션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만하시고, 혹시모르니 시거잭 충전기도 꼭 챙겨가세요!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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