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다리에 자란 털이 보기싫어 면도기로 한번 민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털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 반바지를 제대로 입고다니지 못했어요. 여름이 될때마다 반바지를 입고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다리털로 인해 항상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엄청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이걸 왜이제서야 알게됐는지 늦게 알게된게 조금 후회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어서 다행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남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 바로 남자 다리털 숱제거기 "LEG Trimmer"입니다.
"남자 다리털 숱제거기 사용후기, 남자를 위한 매너 필수품"
인터넷에서도 판매중이지만 저는 올리브영에서 구입했어요. 면도기가 2개 들어있고, 가격은 6천원.
포장패키지에 보이는 여자 캐릭터의 만족스러운 미소와 "IT'S COOL!!!!"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정말 쿨한 제품입니다. 남자캐릭터의 "쓸모없는 털을 적당히 자를수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감있는 포즈 역시 돋보입니다.
포장지를 뜯으면 면도기 2개가 나오고, 일본어로 된 사용 설명서가 나옵니다. 대략적으로 설명해드리면,
1. 털이 자란 방향에서 역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됩니다.
2. 다리털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털도 적당하게 면도가 가능합니다.
3. 제모전 물을 뿌리지 마세요. 물에 젖으면 다리에 달라붙기때문에 면도가 안되요.
4. 쉐이빙폼도 뿌리면 안되요.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 참고로 포스팅 후반부에 비포애프터 사진이 있습니다. 혐오주의
자, 그럼 어떤 제품인지 디자인부터 살펴볼까요?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일회용 면도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면도기 헤드부분이 뒤로 젖혀져, 굴곡이 있는 부분도 자연스럽게 면도가 가능해요.
면도날은 위 사진처럼 살에 닿는 부위가 아닌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때, 기기 헤드부분에 3mm 또는 6mm짜리 브라켓을 꽂는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남자분들은 다리털을 제모하기 정말 어중간한데요. 털이 아예 없어도 이상하고, 너무 많아도 이상하죠. 숱만 다듬고 싶다는 생각, 한번이라도 해본적 있었다면 이게 딱 그런 제품입니다.
그럼 Before & After 사진 나갑니다. 혐오주의하세요. 노약자나 임산부는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좌측이 제모전, 우측이 제모후 사진입니다. 훨씬 깔끔해졌죠?
다리에 난 상처는 원래부터 있던거에요. 면도날이 살에 직접 닿지않기때문에 다칠 위험이 전혀없습니다. 긴 털의 길이가 짧아졌고, 전반적으로 숱까지 다듬어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여름철 다리털이 고민인 남자분들, 꼭 사용해보세요. 전 벌써부터 내년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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