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 때문에 한때는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던 게이밍 키보드, 하지만 최근에는 10만원 이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상당히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많은 유튜버들과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가성비 좋은 게이밍 키보드가 있어서 저도 구입해봤는데요. 바로 앤프로2라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앤 프로 2는 화이트와 블랙, 두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제가 선택한 색상은 블랙. 유튜브나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화이트 색상 사용후기가 많은걸 보아 화이트 색상이 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핑크색이라 이번에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블랙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럼 앤프로2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 앤프로2 게이트론 적축 무선 기계식 키보드 사용후기 "
위에 보이는 제품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AKKO 3108 V2 도쿄 에디션입니다. 핑크색의 귀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인데요. AKKO 3108 역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핑크축이 들어간 유니크한 제품이죠.
아래 보이는 블랙색상의 제품이 바로 앤프로2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 사이즈의 60% 수준으로 상당히 작은데요. 그래서 60% 키보드라 불리기도 합니다. 앤프로2는 F1부터 F12까지 key가 없으며, 숫자 키패드와 방향키도 없는 61key로 이루어진 포커 배열 키보드입니다. 포커배열 키보드란 숫자와 문자 key로만 구성된 키보드를 일컫는 말인데요.
F1~F12와 방향키가 없으면 어떻게 사용하냐고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펑션(Fn) 키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키보드가 61key로 구성되다 보니 인서트, 딜리트, 페이지업, Home과 같은 기능키도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방향키와 마찬가지로 펑션키 2개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1 펑션키는 키보드에 없는 key(Insert, Delete, PGUP, Home, END, F1~F12, 방향키)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FN2 펑션키를 이용해 키보드 RGB 모드 변경이나 밝기 조절 등 다른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펑션키를 이용해 없는 키들을 대신할 수는 있지만, 사실 손에 익으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그리고 오피스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엑셀 사용할 때 방향키가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데, 그때마다 펑션키를 이용하긴 힘드니까요.
그래서 앤프로2는 게이밍 전용 기계식 키보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키보드라고 해도 던파와 같이 방향키를 주로 사용하는 게임에는 적합하진 않지요. 앤프로2에는 엔키롤 오버, 즉 NKRO가 탑재되어있어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한데요, 이로 인해 게임 시 키가 안 눌러져 Game Over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게이밍 키보드 구입시 NKRO지원은 꼭 체크하고 구입하세요. 게임 용도 키보드엔 필수니까요.
그럼 앤프로2 키보드의 디자인부터 살펴볼까요?
키보드는 타이핑하기 좋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무게가 무려 635그램이나 됩니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어려울 만큼 제법 묵직하지만, 묵직하기 때문에 타이핑하거나 게임할 때 밀리지 않아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USB-C타입 포트가 보이며, 패키지에 들어있는 C타입 케이블을 이용해 PC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보드 뒷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높이를 조절하는 틸팅은 별도로 없으며, 우측에 보면 ON/OFF 버튼이 보이는데, 바로 블루투스를 켜고 끄는 스위치입니다. 앤프로2는 유선과 무선 키보드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가 탑재된 제품인데요. 블루투스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1900mAh의 내장 배터리가 탑재되어있습니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리눅스 등 여러 운영체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죠.
앤프로2 구성품으로는 키보드와 USB-C타입 케이블, 키캡 리무버와 여분의 포인트 키캡 11종, 그리고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C타입 케이블이 빨간색이라 감각적이고, 여분 키캡들도 알록달록해서 키캡 놀이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 키캡을 하나 분리해봤습니다. 빨간색 스위치가 보이죠? 게이트론 적축입니다. 저는 기계식 키보드를 청축으로 입문했었는데, 타이핑할 때마다 '찰칵'하는 큰 소리가 제 취향에 맞지 않아 얼마 사용하지도 않고 처분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저소음 적축이라 불리는 핑크축을 사용해오다 이번에 적축을 영입했는데요. 역시 청축에는 없는 쫀득한 키감과 요란하지 않은 타건음이 마음에 듭니다.
키캡은 패키지 구성품에 있는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특성상 먼지가 많이 유입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멤브레인 키보드는 청소하기가 어렵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이렇게 키캡을 모두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PBT 이중사출 방식으로 키캡이 제작되어있어 글자가 지워지거나하는 일도 전혀 없습니다.
USB 케이블을 이용해 PC와 연결한 모습. 앤프로2는 1680만 RGB 백릿(Backlit) 키보드이며, Full RGB 백라이트를 지원해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라이트 색상은 여러 가지 모드로 변경할 수 있고, 켜고 끌 수도 있죠. 밤에 게임할 때 RGB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패키지에 들어있는 포인트 키캡들을 끼워 넣어 봤습니다.
포인트 키캡을 장착하니 심심한 블랙 색상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1주정도 앤프로2를 사용해오고있는데, 아직 펑션키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작지만 강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10만원 이하 가격의 기계식 키보드. Full RGB 백라이트를 지원하고, 내장 배터리가 탑재되어있어 유선과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로 둘 다 사용 가능하면서, NKRO 지원, 좁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60% 포커배열 키보드. 이런 제품을 찾는다면, 단연 앤프로2 (Anne Pro2)를 추천합니다.
앤프로2는 적축 외에도 갈축, 청축도 있는데요.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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