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이란?
CBM은 Cubic Meter의 약자로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미터인 부피를 환산하는 단위입니다. 1CBM은 1㎥(1세제곱미터)이며, 입방미터 또는 일본어로는 루베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무역업무를 진행할 때, 컨테이너 안에 적재하는 박스 부피 단위로 많이 활용됩니다.
FCL이나 LCL로 해상 컨테이너 수출시, 보내고자 하는 제품의 CBM이 얼마인지 그리고 컨테이너에 몇 파렛트를 넣을 수 있는지 계산할 때 CBM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파렛트 포함 제품의 사이즈가 1100mmx1400mmx1200mm일 경우 이 제품의 CBM은 얼마인지, 그리고 40FT 컨테이너에 몇 파렛트를 넣을 수 있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1100mmx1400mmx1200mm일 경우 CBM계산을 하기위해 미터단위로 환산해 주면 1.1mx1.4mx1.2m입니다. 따라서 가로, 세로, 높이를 각각 곱해주면 1.848CBM이 됩니다. 그리고 컨테이너의 최대 적재 부피는 컨테이너 외측사이즈가 아닌 내부 사이즈 기준입니다. 20피트 일반 컨테이너의 경우 폭x길이x높이는 대략적으로 2.3mx5.8mx2.3m입니다. 따라서 CBM은 30.682가 됩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예를 든 1100mmx1400mmx1200mm 제품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에 몇 개가 실릴까요?
이때 단순히 CBM으로 30.682÷1.848로 계산해 16개라고 하면 안됩니다. 컨테이너 내측 높이가 2.3미터인데, 제품 높이가 1.2미터이므로 2단으로 베닝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높이가 더 높은 40피트 하이큐빅 컨테이너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FCL 컨테이너의 경우 물건을 컨테이너 내측에 딱 맞게 실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단순히 CBM만으로 계산하면 종종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CBM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화물의 부피 단위입니다. 하지만 컨테이너에 공간이 남더라도 무게 제한 때문에 더 이상 적재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40FT 컨테이너의 경우 약 20톤 정도만 적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피는 작은데 무게가 상당히 무거울 경우에는 컨테이너를 꽉 채워 보낼 수 없는 상황도 생깁니다. 이 경우 컨테이너 물류비는 R/T를 기준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R/T란?
R/T는 Revenue Tone의 약자로 운임톤 또는 알톤이라고도 합니다. CBM이 아닌 R/T를 사용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대로 화물의 부피와 무게가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무게 때문에 컨테이너의 일부 공간을 비워서 보내야 하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무거운 제품에 대해서는 운임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R/T는 1CBM 당 1,000kg (1톤)이 적용되며, 부피인 CBM이 높을 경우에는 CBM 기준 운임이 책정되고, CBM보다 무게가 높을 경우 R/T 기준 운임이 적용됩니다.
부피가 1000mmx1000mmx1000mm인 1CBM 제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무게가 500kg일 경우, 무게보다 CBM이 높기때문에 CBM 기준으로 운임이 책정됩니다.
무게가 1,500kg일 경우, CBM보다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R/T 기준으로 운임이 책정됩니다.
1 CBM=1,000kg이라는 기준만 외운다면 CBM 운임과 R/T 운임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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