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Gross Weight, Net Weight, Tare Weight 등 중량과 관련된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동일한 용어이지만 기준이 달라지면 의미도 조금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되는데요. 오늘은 이 용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준을 나눠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Gross, Net, Tare Weight 의미
첫번째 기준, 컨테이너 후면에 마킹된 경우
위 사진과 같이 컨테이너 후면에는 중량 관련 식별표기가 마킹되어 있습니다. Max Gross Weight을 MGW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용어는 조금씩 차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의미는 동일합니다.
Max Gross Weight
컨테이너의 최대 중량을 의미하며, 빈 컨테이너 중량에 적재 가능한 화물의 최대 중량을 합한 중량을 말합니다.
Tare Weight
빈 컨테이너의 중량, 무부하 중량이라고도 합니다.
Net Weight (또는 Payload)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최대 중량으로, 컨테이너 자체 중량은 제외된 중량입니다.
CUB Cap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최대용적, 부피를 의미합니다.
Gross Weight = Net Weight + Tare Weight
따라서 위와 같은 수식이 성립합니다. 앞으로는 컨테이너 뒷면만 보고, 컨테이너 자체중량과 실을 수 있는 최대중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겠죠?
두번째 기준, 패킹리스트(Packing List) 또는 B/L에 기입하는 경우
무역업무를 하다 보면 VGM이라는 용어를 간혹 듣게 되는데, Verified Gross Mass의 약자로 '컨테이너 총중량 신고제'를 의미합니다. 이때 컨테이너의 무게와 실제 담긴 화물의 무게, 고박 장치 무게를 모두 포함한 총중량을 선사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VGM을 하는 이유는 컨테이너 중량을 잘못 기입해 선박이 실을 수 있는 하중을 초과하여, 그 무게를 못 견디고 선박이 가라앉는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B/L(선하증권)이나 포장된 상품의 목록을 작성하는 Packing List(패킹리스트)에 제대로 된 중량을 기입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Gross, Net, Tare Weight의 의미는 처음 소개해드린 기준과는 조금 다릅니다.
Net Weight
화물의 순수 중량을 의미합니다.
Tare weigth
컨테이너 중량뿐만 아니라 화물이 담긴 포장용기의 무게까지 포함된 중량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목재나 플라스틱 팔레트에 종이박스로 포장한다면, 각각의 포장재 무게까지 합산해야 합니다. 컨테이너 후면에 적힌 테어웨이트는 단순히 빈 컨테이너 중량이지만, 패킹리스트 작성 시에는 의미가 조금 달라진다는 점 주의해야 합니다. 가스를 담는 탱크 컨테이너의 경우에는 포장재가 별도로 필요 없기 때문에 컨테이너 자체 무게가 Tare Weight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 드라이 컨테이너의 경우 순수 컨테이너 중량과 포장재 중량을 합산해야 합니다.
Gross Weight
화물의 순수중량 + 포장재 중량 + 컨테이너 중량까지 모두 합산된 총중량입니다.
이처럼 Tare Weight는 무조건 빈 컨테이너 중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패킹리스트에서는 포장재 무게도 포함된다는 사실. 거의 유사한 의미이긴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관련 추천글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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