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걷기 시작하고, 활동성이 많아지면 공구놀이세트는 꼭 사주라고 아는형이 적극 추천을 해줬는데요. 노란 안전모를 쓰고 걸어다니면서 고장난걸 고칠거라고 망치로 뚝딱거리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다더라고요. 남자아기에겐 필수 장난감이라 불리는 공구 장난감, 저희도 하나 샀습니다.
저희집엔 지난달 돌잔치를 막 끝낸 13개월 남자애기가 있는데, 좀 더 커야 제대로 갖고놀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어차피 살거라면 빨리 사주자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아 공구장난감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어서 선택장애가 오더라고요.
제일 눈에 띄는게 전동공구로 유명한 보쉬의 공구놀이세트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하이바(안전모)가 없어서 패스했고, 타요 공구놀이세트나 뽀로로 공구놀이세트에는 전동드릴이 빠져있거나 하이바가 없는 등 구성품이 조금씩 아쉬운점이 있더라고요. 이것저것 공구장난감을 비교하다 결국 선택한 제품이 바로 맘스아이 IQEQ 공구 장난감세트입니다.
※ 참고로 제 돈내고 직접 구매한 후기입니다.
택배박스 도착, 첫눈에 자기 장난감이란걸 알았는지 뜯기도 전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구성품은 이렇게 되어있는데 조립이 아주 간단해보입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니 와이프가 혼자서 다 조립해놨더라고요. 여성분들도 아주 쉽게 조립할 수 있을만큼 간단합니다.
박스에 보면 위 사진처럼 공구들이 있는데요. 노란색 안전모부터 시작해서 탁상바이스, 뺀치, 십자/일자 드라이버, 톱, 망치, 몽키스패너, 볼트, 나사 등 왠만한 공구는 다 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처럼 구성품에 전동드릴이 빠져있습니다. 어라? 잘못 샀나 싶었는데..
전동드릴도 들어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박스에는 왜 없는지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아무튼 퇴근하고 집에오니 와이프가 조립을 끝낸 상태여서 스티커 붙이는 작업만 했습니다.
그리고 완료된 사진!
짜잔! 공구 작업대가 완성되었네요. 이렇게 보니 제법 근사합니다. 아직 걷지 못하지만 작업대를 붙잡고 일어서서 이것저것 만지는 모습이 귀엽네요. 색상이 진한 녹색이라 조금 촌스럽게 느껴지지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네요. 진짜 공구작업대 같은 느낌이랄까?
작은 볼트나 너트 같은건 혹시라도 입에 넣고 삼킬까봐 따로 치워뒀습니다. 이것저것 펼쳐놓으니 진짜 공구같고 마음에 드네요. 다만 아쉬운점이 하나 있다면, 이 장난감은 3살 이상부터 이용가능하다고하는데..
하이바가 13개월된 우리아기 머리에 딱맞다는 거예요. 우리애기가 머리가 좀 큰편이기도 하고, 앞짱구 뒷짱구이긴 하지만.. 이제 고작 13개월인데.. 세살이 되면 하이바가 머리에 들어갈진 모르겠네요. 역시 외국제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아기 체형에는 정녕 안맞는 걸까요?
참고로 전동드릴은 AA건전지 두개가 필요합니다. 장난감에 포함 안되어 있으니 따로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건전지를 넣은 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작동이 되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스위치를 조절하면 실제 전동드릴처럼 오른쪽 왼쪽으로 드릴기리가 회전을 하더라고요. 허술해보이지만 실제 기능은 다 되게끔 만들어진 것 같네요.
지금은 너무 어려서 제대로 갖고놀진 못하지만, 앞으로 몇달뒤 노란 하이바를 쓰고 쪼르르 달려와 망치질하는 귀여운 모습을 상상해보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혹시 여러 브랜드 제품을 두고 고민중이라면 IQEQ 공구놀이세트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