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화장실 세면대 폼업이 고장나서 셀프교체를 해봤습니다. 무려 3일이나 걸렸는데요. 왜 3일이나 걸렸는지, 그 이유와 필요한 준비물, 그리고 폼업 셀프교체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 가면 세면대 폼업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간단히 셀프로 교체할 수 있기때문에 쉽게 할수도 있긴하지만, 준비물이 잘 갖춰져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주의사항도 있는데요. 차근차근 소개해볼께요!
1일차. 대형마트에서 폼업을 구입한 후 세면대 하부커버 뜯기
폼업이 뭔지 모르시는분들. 이게 바로 폼업입니다. 원터치 팝업이라고도 부르는데요. 한번 누르면 세면대 배수구가 막히고, 한번 더 누르면 열리는 그겁니다. 저희집은 안방화장실을 그리많이 사용하지않는데, 어느순간 폼업을 눌렀더니 다시 올라오지가 않더라고요. 아마도 내부 스프링이 고장이 난것 같은데, 그냥 마트에서 새로 하나 사왔습니다.
세면대 폼업을 교체하기위해서는 세면대 하부커버부터 뜯어야 합니다. 예전에도 소개해드렸는데, 세면대 하부커버 뜯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세면대 하부커버를 뜯기 위해서는 우선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위 사진처럼 일자드라이버를 빈틈에 끼우면 간단히(?)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관련글 #화장실 막힌 세면대 뚫는 방법, 세면대 하부 커버 분리로 초간단 해결
일자드라이버로 캡을 분리시킨 후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십자드라이버로 피스를 빼주면 됩니다.
세면대 하부커버가 분리된 모습. 이제부터 기존 폼업을 해체시켜야 합니다.
집마다 연결부위 배관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위 사진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여기까지는 별다른 도구 필요없이 간단히 분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새로 사온 폼업을 꽂아주기만 하면되죠.
원터치 팝업 설치방법이라 되어있네요. 굳이 설명서를 읽어볼 필요도 없이 간단합니다.
이제 이 녀석을 장착해주기만 하면되는데요.
안열립니다. 위 사진 화살표 부분의 락너트 같은걸 풀어줘야하는데.. 손으로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몽키스패너가 필요한데, 저희집에는 없었죠. 결국 첫날 시도는 실패!
여기서 잠깐 알려드리는 세면대 폼업 셀프교체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
일자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 몽키스패너, 새로 교체할 폼업
2일차. 회사에서 몽키 스패너를 가져오다.
결국 다음날 회사에서 몽키를 가져와 해체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의외로 너트가 커서 375mm 몽키스패너를 가져왔는데요. 저것보다 작은 사이즈는 아마 안될정도입니다.
스패너로 락너트를 풀면 쉽게 폼업이 분리됩니다. 이제 새걸로 교체만하면 됩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대로 고무패킹을 순서에 맞게 넣은 후 락너트를 다시 잠궈줘야하는데요.
응? 연결이 안됩니다.
새로 사온 폼업이 너무 길어요. 이대로 작업이 또 불가. 2일차 작업도 실패했습니다.
3일차. 회사에서 폼업을 잘라오다.
회사에 폼업을 가져가서 컷터기로 잘랐습니다. 이렇게 길이를 맞춰 자른 후 그라인더로 살짝 다듬어 줬어요.
이제서야 뭔가 각이 나옵니다. 왠지 잘될것 같은 분위기.
짠! 드디어 폼업 교체가 완료되었네요. 무려 3일에 걸쳐 작업을 했습니다. 세면대 하부커버 조립방법은 위에서 설명해드린걸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세면대에 폼업을 눌러놓고 물을 받은 후 새는곳이 없는지 잘 체크해주면 작업 완료입니다.
준비물은 포스팅 본문에서 설명해드렸고, 폼업을 구입하실때 기존에 세면대에 부착되어있는 폼업 길이를 확인해서 유사한걸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 작업을 무려 3일에 걸쳐 진행했네요. 세면대 폼업 셀프교체로 사랑받는 남편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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