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 송미식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이곳은 맛집은 아닙니다. 음식이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독특한 맛이 나는 곳도 아닙니다. 10~20대가 느끼기엔 그냥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르죠.
그래서 더더욱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입니다. 엄마가 해주던 집밥이 그리울때, 푸짐한 한상 차려주는 곳. 송미식당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송미식당 위치는 진영읍사무소와 우체국 사이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있는데요.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이 오래 운영되어온 식당이란걸 알려주고 있네요.
언제부터 시작된 신메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종이색이 바랜걸 봐서는 제법 오래된 듯 합니다.
한쪽 벽면에 붙은 차림표. 메뉴판도 아닌 차림표입니다. 세월이 흘러 가격표가 몇번이나 바뀐듯 한데, 여전히 가격은 저렴합니다. 참고로 돼지두루치기는 1인분만 주문이 되지않고, 정식이라는 메뉴도 없어진듯 합니다. 저희는 김치찌개 하나와 된장찌개 하나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각각 6천원.
원산지 표기를 보면 쌀부터 돼지고기, 김치, 오리고기 모두 국내산이네요.
그리고 준비된 밑반찬들. 9첩반상. 아니 반찬만 15가지나 됩니다.
바삭한 파전과 맛있어보이는 계란 후라이.
고등어 생선구이와 정갈한 밑반찬들.
엄마가 냉장고에서 갓 꺼낸듯한 밑반찬들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그리고 메인 음식 김치찌개입니다. 작은 뚝배기도 냄비도 아닌 냉면그릇에 담아주네요.
된장찌개인지 꽃게탕인지 알 수 없을정도로 꽃게가 많이 들어있어요.
이렇게 거하게 한 상차림을 받으니 자취하던 시절 집에갔을때 엄마가 지어주신 집밥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주시고, 만2천원 받으면 남는 장사입니꽈? 다 먹고 계산할때 카드내밀기가 죄송할 정도입니다. 송미식당 방문한다면 꼭 현금준비해가세요.
밥도 꽉꽉 눌러담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송미식당은 이런 곳입니다. 밥먹다가 본인도 모르게 "엄마, 나 물좀"이라고 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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