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리스크의 뜻과 리스크 관리방법, 그리고 리스크관리 실패사례 기업들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혹시 관심이 있다면 카테고리 "경영 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계적 기업들의 리스크관리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1. 존슨앤존슨 [Johnson&johnson]
'존슨즈 베이비로션'으로 잘 알려져있죠. 하지만 존슨앤드존슨은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라 미국의 종합제약업체입니다. 매출액과 자산규모로 따지면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세계적인 기업인데요. 의약품과 의료용구를 비롯해 생활용품, 건강관리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82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존슨앤존슨의 대표상품인 타이레놀에 어떤 정신질환자가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투입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른바 '존슨앤존슨 타이레놀 독극물 투입 사건'인데요. 이를 알지 못하고 복용한 소비자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사고지역인 시카고지역의 제품회수를 요청했고, 존슨앤존슨은 시카고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유통된 제품들을 모두 회수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인데요. 존슨앤존슨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제품 전량을 수거했으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완전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건이 정리될때까지 제품복용을 하지 말도록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로인해 존슨앤존슨은 사건이 발생한지 일년도 되지않아, 잃어버린 시장을 완전히 찾게되고 이미지 개선으로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게 됩니다.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잘잘못과 관계없이 고객이 피해를 입을수 있다면 조건없이 회수하는게 마땅하다는 입장을 보인 존슨앤존슨.
이 사건이후로 소비자들은 존슨앤존슨의 윤리적태도를 더욱 신뢰하기 시작했으며, 이 일화는 마케팅 관련해 전설적인 얘기로 아직까지 입에오르고 있습니다. 위기관리에 집중해 더 큰 위기를 벗어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 아사히 [Asahi]
1950년대만해도 맥주에 대한 인식은 업소에서 판매하는 고급음료였습니다. 따라서 업소용 시장이 주류였는데요. 1960년대에 들어서 기린(Kirin)맥주는 맥주를 가정에서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로 포지셔닝 전략을 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사히는 이에 대응하지않고, 여전히 업소용 판매에 치중을 하는데요. 이로인해 1950년대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였던 아사히는 1960년대에 들어서 기린맥주에게 시장점유율 1위를 내어주게되고, 심지어 1985년에는 시장점유율이 9.6%로 급락하게 됩니다.
이에 아사히는 1985년 5,00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개최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집중합니다. 그리고 순하고 쓰지않은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 맥주가 '아사히 슈퍼 드라이(Asahi Super DRY)'입니다. 1987년 아사히는 '슈퍼 드라이'를 출시하면서 장점만을 부각시킨 기존의 광고전략과 다르게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부각하는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실시합니다. 또한 공장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맥주를 만들때 사용했던 원료들을 재활용하며 친환경적인 모습을 홍보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대적인 제품혁신, 그리고 경영방식의 전환을 통해 아사히는 2001년 일본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게 됩니다. 바로 아사히의 역발상 마케팅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리스크관리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한 마케팅 사례입니다.
이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리스크관리 성공사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래 관련 추천글에서 리스크관리에 대한 더욱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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