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이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판재 모양의 슬래브(Slab)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열간압연기(Hot Strip Mill)를 이용해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을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슬래브를 6mm 이하의 두께로 압연을 한 제품입니다. 고온에서 가열되었기때문에 냉연강판에 비해 제조는 쉬운편이지만, 가열과정중 산화발생으로 인해 표면이 거칠다는 단점도 가진 강판입니다.
열연강판의 제조방법을 보다 상세하게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위 이미지는 철강의 제조부터 열연강판과 산세강판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도식화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슬라브를 가열로에 넣은 후 가열을 합니다. 가열된 슬라브가 조압연기와 사상압연기를 거치면서 압연되고, 권취기를 이용해 코일(coil)의 형태로 휴지처럼 동그랗게 말게되는데요. 이렇게 나온 열연코일을 열연스켈프라고도 합니다. 용어의 세부설명은 아래내용을 참고하세요.
슬라브
용강을 수냉 주형(몰드)에 주입하고, 아래로부터 연속적으로 인발하면서 강제 냉각시켜 열연강판의 소재로 제조된 반제품을 의미합니다.
가열로
슬라브를 최적의 압연온도(1000~1300도씨)가 되도록 두께, 폭, 길이 방향으로 균일하게 가열하는 설비
조압연기
슬라브 표면의 스케일(scale)을 제거하고, 사상압연에서 요구되는 적정 치수의 Bar로 압연하는 설비
사상압연기
조압연기에서 생산된 Bar를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치수로 압연하는 설비
권취기
저장이나 운반이 용이하도록 열연 제품을 코일로 말게하는 설비
열연스켈프
열연강판을 폭방향으로 분할한 제품
이렇게 생산된 열연강판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산세강판이 있는데요. 열연강판을 염산탱크에 통과시켜 강판표면의 스케일을 제거한 뒤 산화방지를 위해 강판 표면에 오일(Oil)을 바른 제품을 바로 산세강판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PO강판이라고도 부르며, Pickled-Oiled Steel Sheet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열연강판은 HR(Hot Rolled Steel Sheet)이라고 부르죠.
나름 쉽게 설명한다고 했는데, 아직 이해가 안가신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예전 광양제철소에서 만든 영상으로, 열연강판에 대해서만 알고싶다면 2분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철판의 산세처리 - PO철판(산세도유강판)
철판(강판)의 중량규격표와 중량구하는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