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의이전 비용과 필요서류 한방정리 (중고차 명의변경)

와이프가 자동차를 갖고 싶어하던 도중 장인어른이 더이상 차를 타지않는다고 하셔서 공짜로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중고자동차 거래시 보통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를 통해 구입하기때문에 차량 명의이전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않으실텐데요. 중고차 직거래를 하거나 가족에게 차를 물려받을 경우 직접 차량 명의 이전을 진행해줘야합니다.

 

인터넷에 미리 알아봤더니 블로그마다 필요한 것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서 헷갈렸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후기와 함께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짚어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명의 이전시, 자동차를 사는 사람(매수인)이 직접 처리하고, 자동차를 파는 사람(매도인)은 함께 가지 않습니다. 매도인과 매수인이 함께 방문하면 좀 더 수월한 처리가 되겠지만, 보통 매수인만 시청 또는 구청으로 방문하게 되므로 매수인 혼자 방문시 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첫째, 자동차 보험가입

차량 명의이전을 위해서는 매수인 명의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을 해두어야 합니다. 주말에도 다이렉트 보험사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자동차 보험가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와이프가 자동차 첫구입이라면 자동차 보험료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남편 명의로 차량 등록을 하고, 부부한정 또는 가족한정과 같은 특약으로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상당히 아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자동차보험 부부한정, 가족한정, 1인지정 차이점과 유리한 선택은?

자동차 보험만 미리 가입해가면 자동으로 전산에 등록되므로, 보험 가입 확인증과 같은 별도의 서류는 필요없습니다.

 

 

 

둘째, 매도인 인감증명서 (자동차 매도용)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람은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미리 떼야합니다. 인근 동사무소에서 발행 가능하며, 이때 꼭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로 발행해야하는데요. 매수인의 인적사항이 필요하므로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매도인에게 알려줘야합니다.

 

셋째, 자동차 양도증명서

자동차 등록사업소나 시청에 방문하면 서식이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는데요. 만약 매도인이 함께 방문하지않는 경우 매도인의 인감도장을 날인해야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인감도장을 받아서 가야합니다. 만약 프린트가 있다면 미리 출력해서 서류에 인감도장을 찍은 후 방문하면 됩니다. 매도인 인감도장은 양도증명서에 날인하는 것 외에 사용하는 곳이 없으므로, 미리 양도증명서를 출력해 도장을 받아가는게 서로 편합니다.

 

 

자동차 양도증명서 작성방법도 참고하세요. ▼

 

차대번호는 자동차등록증에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매매금액은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처럼 무상으로 차량을 받았다하더라도 차종과 연식에 따라 과세표준으로 자동 측정되어 그 금액의 7%를 취득세로 납부해야합니다.

양도인 서명부분에 매도인 인감도장 날인이 필요하므로 미리 찍어가면 매도인 인감도장을 갖고 가지않아도 됩니다.

 

자동차 양도증명서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양식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작성해갔습니다. 자동차 등록소에 방문했더니 양식이 아주 조금 달라보이던데, 이부분으로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자동차 양도증명서（양도인ㆍ양수인 직... :: 민원서식

 

 

넷째, 이전신청서

이전신청서 역시 시청이나 자동차 등록사무소에 서류가 비치되어있습니다. 이전신청서는 매수인에 관련된 내용만 작성하는 부분이므로, 직접 방문해서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작성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용본거지(차고지)가 뭔지몰라 살짝 헷갈렸는데, 그냥 주소를 쓰면됩니다. 등록원인에 매매, 증여, 촉탁, 상속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어떤걸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필요한 서류도 달라집니다. 저는 그냥 매매로 체크했습니다. 위 사진에보면 하단에 파란색 글씨로 포항시장 귀하라고 되어있네요. 저는 김해에 사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부분 역시 전혀 문제가 되진않았습니다. 아래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자동차 이전신청서 서류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전등록신청서 :: 민원서식

 

다섯째, 매도인 인감도장

위에서 소개한 자동차 양도증명서에 매도인 인감도장을 날인해야합니다. 미리 서류를 작성해 도장을 찍고 방문한다면,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매도인이 함께 방문시에도 인감도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자동차등록증

이건 다시방에 들어있지요?

 

이 외에도 매수인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세금 납부를 위한 신용카드와 인지세를 위한 현금 3천원이 필요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그럼 좌충우돌 명의이전 후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명의이전은 시청 또는 구청, 자동차 등록사업소에서 가능합니다. 김해의 경우 김해시청이 아닌 자동차 등록사업소에서만 가능하니 참고하시구요. (김해시청 올라가기전 사거리에 있어요. 자동차 번호판만 바꿔주는 곳인줄 알았더니, 자동차 명의이전도 여기서 되는군요.)

 

 

준비해간 서류들을 가지고 번호표를 뽑은 뒤 차례를 기다립니다. 소유권 이전/변경등록 창구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명의이전하려고하는 자동차에 압류가 잡혀있다고 하네요.

 

 

저당, 압류, 영치... 뭔가 어렵고 무서운 말이 적혀있는데 별거아닙니다. 과태료가 미납된게 있네요. 창구에서 지방세 체납(압류)된 곳의 연락처를 알려주는데, 그곳에 전화해서 체납금액을 확인한 뒤 가상계좌를 받아 입금을 하면 바로 압류를 해제해줍니다. 

 

압류가 해제되고나서 다시 창구에 가니, 취득세를 납부하고 인지를 구입한 뒤 다시 오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차량을 무상으로 받았다하더라도 과세표준으로 책정된 취득세를 납부해야합니다. 취득세는 자동차 등록소 내부에 있는 ATM기에서 바로 납부가능합니다. 농협 ATM기였는데 타사 신용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수입인지대 3000원짜리를 구입해 다시 창구로 방문하면 끝! 명의가 바뀐 새로운 자동차 등록증을 발급받으면서 발급비가 추가로 천원 더 발생했네요. 직접 해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서류만 미리 잘 챙겨가면 간단해요. 

 

 

 

새차나 중고차 구입시, 주차위반 알림 문자 서비스 등록하는거 아시죠? 아래 예전 포스팅도 확인해보세요!

 

주차위반, 주정차단속 알림 문자서비스 신청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