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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도색)의 종류 - 액체도장 vs 분체도장 그리고 소부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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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페인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도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페인트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 페인트 작업방식 - 하도, 중도, 상도 바로가기


☞ 페인트의 종류와 용도바로가기




먼저 도장의 종류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액체도장과 분체도장인데요, 흔히 말하는 소부도장은 도장의 종류라고하기보다는 도장의 건조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액체도장


일반적인 액상도장을 말하며, 페인트와 신너를 혼합하여 도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장하는 방법 또한 두가지가 있는데, 붓이나 롤러로 칠하는 방법과 일명 후끼라고 해서 페인트를 에어건(스프레이건)으로 뿌려서 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액체도장 순서는 하도 ▷ 중도 ▷ 상도 순서로 진행되며, 하도는 프라이머와 같이 칠하고자하는 물체와 도료(페인트)의 접착성을 좋게 하기 위해 칠하는 것이며 중도는 도장의 두께를 결정하는 작업이고, 상도는 코팅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리고 '피카'라는 작업이 있는데, 상도한 후에 도료를 흩날려 뿌려 무늬를 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액체도장의 장점은 깔끔하고 구석구석 페인팅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액체 도료의 특성상 흘러내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수작업을 해야하기때문에 분체도장보다 단가가 비싸며, 내구성이 약해 스크래치에 쉽게 벗겨집니다. 액체도료에도 내구성이 강한 도료가 있긴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2. 분체도장 


분체도장은 일명 파우더코팅(Powder Coating)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가루/분말의 형태인 도료를 이용해 도장하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하면 플라스틱 가루를 도장하고자하는 제품에 뿌린 후 열을 가해 녹여서 코팅시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분체도장 방식에는 정전방식, 유동침적방식, 정전유동침적방식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분체도장이 바로 정전방식을 말합니다.


분체도장의 순서는 쇼트/샌딩 ▷ 도장 ▷ 열처리 순으로 진행됩니다. 액체도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먼저 전처리(도장할 물체에 있는 먼지나 오염물을 털어내는것)를 합니다. 그 후 분체도장이 물체에 잘되도록 하기위해 쇼트나 샌딩작업을 합니다. (액체도장에서는 하도겠죠?)

다음으로 해당 물체를 컨베이어에 걸고, 상부 프레임에 전기를 흐르게합니다. 가루로 된 분체도료를 그냥 뿌리면 바닥에 다 떨어지기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게 만들어 도장작업을 합니다. 그 다음 가마 또는 탱크라 불리는 건조로에 넣어 180도에서 200도 정도의 온도로 구워냅니다. 이처럼 도장후 열을 가하면 가루로된 도료가 녹아서 액체가되고, 대기온에서 서서히 식히면서 경화가되는 것이죠.




▲ 일반적으로 도장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건조로

분체도장의 장점은 너무 많습니다. 하나하나 나열해보자면,
첫째, 내식성/접착성/내구성이 우수하고, 방수 기능이 있어 부식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균일한 두께의 도막을 얻을 수 있으며 표면이 미려합니다. 특히 모서리부분 등의 마감이 뛰어납니다.
셋째, 액체도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도료가 액체가 아니라 분말가루이기때문에 작업도중 떨어진 도료를 회수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페인트는 한번 뜯으면 굳어버려 사용을 못하게되지만 분체도료는 사용할만큼만 덜어내고, 나머지는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또한 폐기물이 없기 때문에 폐기물 처분에 발생하는 비용이 없습니다. 액체도장처럼 흘러내리는 현상이 없고, 점도 조절도 필요 없기 때문에 도장 작업이 용이하고 효율적입니다.
넷째, 무용제(신나가 필요없는) 도료이기때문에 대기오염과 같이 공해오염이 없는 친환경(?) 도장방식입니다.

분체도장의 단점으로는 크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데, 굳이 있다면 재처리하기가 힘듭니다.  분체도장 후 일부분이 노후화되거나 깨질경우, 다시 분체도장을해도 그부분은 쉽게 깨집니다. 따라서 전체부분을 벗겨내고 재도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액체도장과 분체도장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참고로 소부도장이라는 것은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도장의 건조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도장건조방식에는 도장후 그냥둬서 자연건조시키는 방식과 소부방식이 있는데요. 소부라는 것이 한자로 燒付인데요. 일본어로 焼き付け(야키쯔케)라고 읽습니다. 야키쯔케는 도자기에 유약으로 무늬를 그린 다음 가마에 넣어 굽는 것을 말하며, 아마 여기에서 어원이 온게아닐까 싶은데요. 말한마디로 굽는다는 뜻입니다. 액체도장후 굽는 경우도 있고, 분체도장후에도 굽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액체소부도장, 분체소부도장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일반적인 분체도장은 대부분 굽기(열처리)때문에 굳이 분체소부도장이라고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스팅을 마무리하기전에 일본의 '스나가공업 주식회사(須永工業 株式会社)'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사진이 잘나와있어서 첨부합니다. 대략적인 사진만 보셔도 분체과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분체도장과정 사진으로 보기



前処理 アルミ(クロム酸処理)- 전처리 알루미늄(크롬 산처리) 




前処理 リン酸亜鉛処理 - 전처리 인산아연처리




粉体ブース - 분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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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動静電塗装ブース - 자동 정전도장 부스




手塗静電塗装ブース - 수작업 정전도장 부스




大型塗装ブース - 대형도장 부스




大型乾燥炉 - 대형건조로



사진으로 보니 좀 더 감이 오셨나요? 


분체도장하실때 필요한 분체도장색상표 (먼셀넘버)를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하세요!

☞도료용표준색견본(Standard Paint Color Guide) - 먼셀 색상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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