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소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유튜브를 조금 보거나 모바일 게임을 잠깐 했는데도 배터리가 확 줄어드는 게 체감이 될 정도라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다 된 것이 아닌가 의심해볼 만합니다.
오늘은 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이며, 배터리 수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폰닥터 플러스 (Phone Doctor Plus)
첫 번째 소개해드릴 어플은 바로 폰닥터 플러스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영문으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배터리 상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반에 대한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오늘은 배터리 수명 관련된 포스팅이므로, 다른 내용은 제외하고 배터리 관련된 내용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폰닥터 플러스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배터리 상태를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배터리 수명을 알려주는데, 이 어플은 한 번의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잔여 배터리가 60% 이상일 때만 테스트가 가능하며, 테스트 시간은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제 스마트폰 갤럭시 A60을 확인해보니, 현재 배터리 수명도가 71%입니다. 배터리 상태가 좋다고 되어있는데, 보통 90% 이상이 준수한 편이며 80% 이하는 배터리 성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2. AccuBattery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어플리케이션은 배터리 수명을 체크할 수 있는 배터리 전용 앱입니다. 처음 소개해드린 폰닥터 플러스와 달리 이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장기간 (약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수명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어플입니다.
배터리 충전시간 대비 충전량, 스마트폰 사용시간 대비 배터리 소모량 등을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기록 탭에서 시간별 배터리 소모량도 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 이미지를 확인해보면, 스마트폰을 15분간 사용했는데 배터리가 무려 11%나 소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명 탭에서 배터리 수명이 몇 퍼센트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폰닥터 플러스처럼 별도로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하는 것은 없고, 실제 배터리 사용 이력을 누적으로 계산해 표시해줍니다. 따라서 배터리 수명은 확인할 때마다 달라지며, 장기간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신뢰도는 높아지겠죠? 실제 AccuBattery 어플을 설치한 당일에는 배터리 수명도가 60%였고,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배터리 수명이 69%로 수치가 9% 포인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폰닥터 플러스와 AccuBattery 어플을 비교해보니, 배터리 수명도가 71%와 69%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되네요. 짧은 시간 내에 배터리 수명도를 체크하고 싶다면 폰닥터 플러스를 추천합니다. 대신 AccuBattery는 보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배터리 과충전을 보호하기 위한 알람 설정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100% 완충이 아닌 적정 수준만 충전하는 게 좋은데요. AccuBattery에 배터리 충전율 목표를 설정해두면, 해당 수치까지 배터리가 충전이 되면 알림으로 충전기를 뽑으라고 알려줍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확인하고 싶다면, 위 두가지 어플로 측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