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카오 톡딜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2명만 모이면 상당히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동구매 형태의 쇼핑 방식인데요. 얼마 전 벽 못자국 제거가 가능하다는 제품이 있어 구입을 했었는데, 제법 괜찮은 제품이더라고요. 어떤 제품인지 우선 소개해드릴게요. (제 돈 내고 제가 산거예요!)
'다용도 틈새메꾸미'라는 제품입니다. 중국어로 되어있어 정확한 제품명은 모르겠네요. 영어로는 Wall Mending Ointment라고 적혀있습니다.
치약처럼 생긴 제품의 마개를 열고 뾰족한 헤드 부분을 돌려 꽂아주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끝이 납니다.
신혼의 감성을 만끽하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하느라 벽 이곳저곳에 못 자국이 가득합니다. 못을 제거하더라도 구멍난 벽을 볼때마다 눈에 가시처럼 신경이 쓰였었는데요. 틈새 메꾸미를 이용해 치약을 짜듯이 구멍을 메꿔줬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을 살짝 닦아냈어요.
벽지로 인해 못자국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이번에는 화장실에 금 간 타일도 수리를 해봤는데요.
얼마 전 아주 큰 소리와 함께 화장실 타일이 깨진 적이 있었는데요. 검색해보니 신축 아파트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더라고요. 예전 안방 화장실에서도 타일에 금이 가서 하자보수를 했었는데,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거실 화장실에서 타일이 깨져버렸습니다.
우선 금 간 타일을 보수하기 위해 틈새메꾸미를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어차피 한번 닦아낼거기때문에 위 사진처럼 지저분하게 발라도 괜찮아요. 움푹 파인 곳은 특히 신경을 써서 메꿔줘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플라스틱 헤라를 이용해 정리해주면 되는데요. 가장 깔끔한 방법은 스펀지를 이용해 닦아내는 거예요. 다이소에 가면 가스레인지 기름을 제거하거나 싱크대 청소할때 사용하는 정사각형 형태의 스펀지를 천원에 팔아요. 그게 가장 저렴하면서도 잘 닦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깨진 타일도 깔끔하게 보수가 완료되었네요. 굳이 업체를 부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벽의 못 자국도 깨진 타일 보수도 혼자서 셀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참고로 백시멘트만 있으면 제가 구입한 제품을 사지 않아도 충분히 셀프 보수가 가능합니다. 단 백시멘트 반죽을 할 때 묽게 하면 안돼요. 최대한 물을 적게 넣어 떡처럼 만들어서 해도 동일하게 작업이 가능할 듯합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요. 하지만 이런 제품 하나 구입하면, 아주 편리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