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근처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본 식당. 50년 전통 의령소바 '메밀나라' 방문후기 입니다.
독특하게 생긴 식당 비주얼과 간판에 쓰여진 50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발길을 사로잡았네요. 주차장은 따로 없고, 식당 앞쪽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어요.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 111
마치 오래된 초가집에 들어가는 느낌.
식당 내부도 전체적으로 황토방 같은 느낌이 들고요. 식당 내부는 제법 넓은 편이며, 위 사진처럼 테이블이 몇개있고,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많이 있어요.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입니다.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깔끔해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한쪽편에 면 뽑는 곳이라고 적힌 곳이 있어요. 직접 면을 뽑아서 만들어주나봐요.
메밀나라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에요. 소바 종류가 9천원이나 하네요. 결코 저렴한 곳은 아닙니다. 6살된 아들래미를 위해 새우볶음밥을 하나 시켰고, 저는 전날 숙취를 풀기위해 따뜻한 온소바를 주문했어요.
고풍스러운 놋수저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참 좋아할만한 곳이에요.
김치와 깍두기, 꼬치전과 이것저것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아들녀석이 먹을 새우볶음밥. 소바가 메인이니 큰 기대는 하지않는게 좋아요.
따뜻한 온소바입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과연 맛은?
개인적으로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와이프 말로는 제가 너무 자극적인 음식들만 좋아해서 그렇다고.. 여기는 조미료를 사용하지않아 다소 맛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 스타일은 후추 팍팍 넣어서 먹어야하는데, 여긴 후추도 안보여서 그냥 먹다보니 맹탕 같은 느낌?
누구나 맛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직접 가셔서 먹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면 식당인테리어를 비롯해 맘에 들어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2~30대라면 글쎄요. 건강한 맛이 나는 창원대 근처 맛집? 메밀나라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