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금속의 표면처리방법과 종류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철강의 부식방지입니다. 아연도금(Zinc Plating, Galvanization) 역시 동일한 목적으로 발달되어왔는데요.
아연도금을 하게되면 녹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아연이 철 대신 산화를 하게됩니다. 철의 부식을 1차적으로 막아줘 내구성과 수명을 오래토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아연은 산화할 경우 일반적인 철의 녹 발생과 달리, 흰가루가 묻어나오고 백태현상(흰색 얼룩 발생)이 보이는 수준에 그칩니다. 따라서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기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백태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로메이트 처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크로메이트 처리를 하면, 내식성 증가와 훨씬 미려한 표면을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물 외부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스테인레스강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않을까?란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철의 장점인 강성을 그대로 얻을 수 있다. 철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인 부식만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아연도금이죠.
둘째, 가격이 저렴하다. 스테인레스보다 아연도금을 하는것이 오히려 싸기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번에는 아연도금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전기아연도금 (Electrolytic GalvanizedIron, EGI)
전기아연도금은 아연이 함유된 도금액에 도금하고자하는 제품(시편)을 넣어 전기분해로 도금을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얇은 두께로 도금이 가능하며, 변형도 없고, 외관도 미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정밀부품에 많이 사용되는 도금방식입니다.
2. 용융아연도금 (Hot Dipped Galvanized -Iron, HDGI, CGI, GI)
일반적으로 핫딥갈바, GI라 불리는 것이 바로 용융아연도금입니다. 용융아연도금은 아연을 고온으로 가열해 녹인 용탕에 도금하고자 하는 제품(시편)을 넣었다 뺀 후 냉각시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페인트통에 물건을 넣었다빼서 말린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용융도금은 전기도금과 달리 두께가 두껍고 일정하지 않은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외관이 투박해 정밀부품에는 적합하지 않는 도금방식입니다. 주로 가로등에 많이 사용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방법과 전기도금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아직 보지못하셨다면 아래 관련글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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