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하게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엑셀입니다. 더존 아이큐브와 같은 ERP프로그램도 많이 사용하지만 부서에 따라 사용량이 큰 차이가 있죠. 하지만, 엑셀은 어느 부서든 꼭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만약 제가 면접관이라면 어학자격증을 제외한다면, 엑셀 자격증을 가장 관심있게 볼 것 같은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엑셀 자격증 종류를 소개해드리고, 어떤 자격증을 따는게 좋은지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에 입사한지 7~8년 정도되었고, 엑셀 관련 자격증은 컴활2급밖에 없습니다. 제가 입사하면서 느꼈던 상사들의 자격증에 대한 인식 또는 인지도, 그리고 현재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자격증의 순위(?)를 메겨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엑셀을 이용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에는 대표적인 컴퓨터활용능력부터 모스(MOS), ITQ 그리고 다소 생소한 ICDL 등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컴퓨터활용능력
컴퓨터활용능력(이하 컴활)은 엑셀의 대표적인 자격증입니다. 국가공인자격증이며 1급과 2급으로 나누어져있는데요. 2급은 엑셀만 이용하며, 1급은 엑셀과 엑세스까지 사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1급과 2급에는 상당한 난이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2급부터 시험을 쳐보는걸 추천합니다.
사실 2급만 취득하더라도 회사에서는 '엑셀 프로그램을 다룰줄은 알겠구나'하고 직장상사들이 인식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취업시 가장 도움이 되는 엑셀 자격증이 바로 컴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모스(MOS)
MOS는 엑셀과 MS워드, 파워포인트, 엑세스, 아웃룩 다섯가지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4개를 같은 버전으로 취득시 모스마스터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 졸업할때 자격요건으로 많이 취득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모스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그렇게까지 인정받지 못합니다.
실제로 제가 컴활2급이고, 제 동기가 모스마스터 자격증을 갖고있었는데요. 모스는 돈주고 따는 자격증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잘 안쳐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자격증이기때문에 외국계기업에 취업할때에는 우대해줄지도 모르겠네요.
3.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이름부터 뭔가 좋아보이죠? 엑셀과 파워포인트, 엑세스까지 시험에 출제되며 국가공인자격증입니다. 하지만 컴퓨터활용능력 1급보다는 다소 쉽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4. ITQ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 엑세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시험치러 가보면 아시겠지만 시험장에서 70% 이상이 초등학생입니다. 그만큼 쉽습니다. 쉬운만큼 자격인정도 안해주죠. 초등학생이라면 성취감을 위해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대학생이라면 비추합니다. 시험장가서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5. ICDL
엑셀과 워드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나뉘어져 MOS 느낌이 많이드는 자격증입니다. 그리많이 알려진 자격증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좋아보일 수는 있으나, 실제 ITQ와 비슷하게 쳐준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더있을진 모르겠지만 위와같이 대표적인 엑셀 자격증 종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엑셀을 공부하고 싶다면, 어떤 자격증 공부를 하든 상관없습니다. 배우는데 의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취업을 목표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추천합니다.
컴활 1급 > 사무자동화 = 컴활 2급 > 모스 > ITQ = ICDL
위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고, 회사마다 가중치가 다르니 참고만 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