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을 검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립선암의 경우 내시경 검사가 불가능한데요. 어떤 방식으로 검사를 하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립선압의 검사과정
전립선암의 경우 위와 같은 3단계로 암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우선 '스크리닝 검사'를 실시해 전립선 암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채혈만 하는 'PSA 검사'를 비롯해 '직장 내 촉진검사', '화상검사(경직장적 초음파 에코 검사, 전립선 MRI 검사)'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정 진단'을 실시하게 되며, 여기서 암이 확정될 경우 '병기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각 검사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별 검사(스크리닝)
1) PSA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 스크리닝 검사 중 가장 정밀도가 높고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 PSA 검사입니다. PSA는 전립선에 특이적인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PSA는 건강할 때에도 혈액 속에 존재하지만 전립선암이 발생하면 대량의 PSA가 혈액 속으로 흘러나옵니다.
PSA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PSA의 값을 조사하는 검사로 PSA 값이 정상 값보다 높으면 암이 의심되며 PSA 값이 높아짐에 따라 암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PSA 값이 정상치보다 높다고 해서 반드시 전립선암인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PSA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PSA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전립선암일 가능성을 더 알아보기 위해 직장 내 촉진, 영상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2) 직장내 촉진(DRE: digital rectal examination)
전립선의 등 부분에는 직장이 접해 있습니다. 직장 내 촉진은 말 그대로 항문을 통해 직장에 손가락을 넣고 전립선을 만지는 것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합니다. 직장 내 촉진은 전립선의 전체 크기, 경도, 표면의 부드러움, 만지면 통증이 있는지 등을 판정하는데, 울퉁불퉁하고 돌처럼 딱딱하면 암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3) 경직장적 초음파(에코) 검사
초음파 검사는 항문에서 막대 모양의 초음파 탐지기(프로브)를 직장에 삽입하여 전립선 내부를 영상으로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암이 있는 경우 검은 그림자로 비치게 되며, 전립선 피막이 선명하지 않거나 모양이 좌우 대칭이 아닌 경우 암이 의심됩니다. 위 사진의 노란색 부분이 전립선이며, 파란색 부분이 전립선암의 피막 침윤 부분입니다.
4) 전립선 MRI 검사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MRI를 이용해 보다 정확하게 검사하게 됩니다. T2 강조영상, 확산 강조영상, 조영 T1 강조영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전립선내 국소 진단을 실시합니다.
2. 확정 진단을 위한 검사
1) 침생검
직장에 초음파 탐자를 삽입해, 전립선의 영상을 보면서 암이 의심되는 장소에 자동 생검 장치(바이 옵티건)로 바늘을 삽입합니다. 6곳 이상의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암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만약 암이 있는 경우에는 그 악성도를 확인합니다.
침생검은 직장에서 바늘을 삽입하는 방법과 회음부(항문과 음낭 사이의 피부)에서 바늘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는 마취 없이 할 수 있는 검사로 통증도 거의 없으며, 당일 진료가 가능합니다. 드물게 출혈이나 발열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후자는 발열의 위험은 거의 없지만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3일 입원하여 실시하게 됩니다.
3. 병기 진단을 위한 검사
1) 영상검사(CT, MRI)
CT 장비와 골반부 CT영상 CT(컴퓨터 단층촬영법: computerized tomography)와 MRI(자기 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로 전립선 주위의 림프절이나 장기로의 전이, 또는 폐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전립선과 그 주위의 림프절이나 장기, 원격 장기를 CT, MRI 영상에 담아 암이 전립선 내에 머물고 있는지, 주위 장기에 침윤하고 있는지, 또는 원격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골 신티그래피 (뼈 신티그래피)
진행된 전립선암은 몸 전체의 뼈에도 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뼈로의 전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뼈 신티그래피를 실시하게 됩니다. 뼈 신티그래피는 방사성 물질이 암의 전이가 있는 뼈에 모이는 성질을 이용한 검사로, 방사성 물질을 정맥 주사한 후 신티그래피로 전신 뼈를 촬영하면 암 전이가 있는 뼈 부분이 검게 비칩니다.
이상으로 전립선암의 검사방법과 암 진단검사의 종류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아래 관련 추천글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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