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야채 중 하나로 오이가 있는데요. 샐러드나 무침, 소박이 절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이는 야채중에서 가장 영양가가 없는것으로 기네스북에 인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오이의 영양가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의 영양가
기네스에 가장 영양가가 없는 야채로 인정된 오이. 먼저 오이의 영양가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오이의 대부분이 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오이 외에도 많은 야채들의 함수량이 90% 전후이기 때문에, 오이의 수분 함유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심할 정도는 아니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럼 오이에 어떤 영양소가 포함되어있을까요?
오이에 포함된 주요영양소를 살펴보면 칼륨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미량이지만 포함되어 있긴 한데요. 다른 것으로부터 섭취하는 것이 훨씬 섭취 효율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오이에 포함된 영양소 중 비타민C는 레몬의 1/7 정도이며, 비타민A는 당근의 1/100 이하 수준입니다. 또한 나름대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는 칼륨도 일반 야채의 평균 수준밖에 되질 않습니다. 따라서 영양가의 관점에서 오이를 볼 때,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야채와 과일로부터 더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있으니까요.
참고로 상추도 야채중에서 영양가가 낮고, 칼륨도 오이 수준정도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 따라서 '상추·오이 샐러드'는 영양가 없는 음식이라 봐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칼륨이 필수 미네랄이기때문에 오이나 상추를 먹지 않는보다는 낫긴합니다.
그렇다면, 영양가 없는 오이, 굳이 사먹을 필요가 없는걸까요? 사실 영양가가 별로 없긴하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까지 필요없는 야채만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오이의 효능/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의 효능과 효과
1. 오이는 요리를 다채롭게 만든다.
오이의 껍질은 진한 녹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요리에 시각적인 효과를 갖게해줍니다. 양배추와 토마토 만의 샐러드는 왠지 밋밋해 보이는데요. 오이를 조금 넣는 것만으로 다채로운 샐러드가 탄생합니다.
2. 오이는 수분에 안성맞춤.
오이의 95% 이상은 물이기 때문에 먹는 것만으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름철에 '히야시큐리(차갑게 만들어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오이)'가 잘 팔린다고 하네요. 따라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설탕이 듬뿍 담긴 음료나 아이스크림 보다 오이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 冷やしキュウリ(히야시큐리), 일본에서는 오이를 막대에 꽂아 막대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합니다.
3.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이.
오이는 씻기만하면 그대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편한 식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식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4. 오이는 칼륨 보충에 안성맞춤이다!
칼륨은 필수 미네랄이며, 근육의 움직임을 좋게하고, 몸에서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염분 과다, 식식욕 부진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입맛이 없을 경우, 오이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5. 오이팩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여름철 뜨거운 열기에 노출된 얼굴이나 피부를 가라앉히는데에는 오이팩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오이를 이용해 시원한 팩을 하면 피부진정 뿐만 아니라 보습, 미백 등 피부를 맑고 밝게 만들어 주기까지 합니다. "오이,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태양의 후예 강모연 선생, 송혜교도 오이팩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안얼굴인 이유중 하나겠죠?
이상 오이의 영양가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기네스에 불명예스럽게 등재되긴 했지만, 결코 안좋은 채소라 볼 순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