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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와 "스미마셍"의 실제 뜻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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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라는 뜻의 일본어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아리가또 고자이마스)입니다. 친한사이이거나 동갑끼리는 반말로 '고마워' ありがとう(아리가또)라고도 하는데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는 실제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은 '고맙습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일본어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를 한자어까지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有り難う御座います。


有り : '있다'라는 의미의 ある(아루)의 명사형

難う : '어렵다'는 의미 難しい(무즈카시이)와 같은 한자어입니다.

御座います : '있다'라는 의미의 ある(아루)의 높임말/존경어


즉 쉽게말해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직역이 됩니다.


상대방의 호의로 인해 신세를 지거나 은혜를 입어 난처하게될 경우 일본에서는 '베풀어주신 은혜로 인해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줄여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고 표현했다는 것이죠.




이와 유사하게 '죄송합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すみません(스미마셍)도 동일한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미마셍의 한자어표기는 済みません입니다.


済み : '끝나다, 해결되다'라는 의미의 済む(스무)


즉 위의 단어에 부정형 존경어인 '마셍'이 붙어 '스미마셍'이 된것인데요.

직역하면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와 동일하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갚는것이 끝나지않았습니다'라는 말을 줄여서 '스미마셍'이라고 하는 것이죠.



우리가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쉽게 알고있는 단어들이, 실제로는 이렇게 깊은 의미를 지닌 말이라는것도 알아두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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