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을 사용할때는 그리 신경이 안쓰였는데, 노트북을 쓰게되면서 유선마우스의 불편함이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PC를 사용한 뒤 정리를 할때마다 뭔가 지저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결국 무선마우스를 알아봤습니다.
항상 그렇듯 저는 무언가 제품을 고를때, 여러제품들을 비교해보고 꼭 필요할 것 같은 기능을 몇가지 골라 기준을 세우는데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무선마우스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배터리 충전식
: 저가 무선마우스의 경우 대부분 AA건전지를 넣어 사용합니다. 컴퓨터 사용시간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건전지 하나로 몇개월씩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해도 소모품 교체비용이 발생하는게 아깝죠. 차라리 조금 더 비싸더라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식 마우스가 좋아보였습니다.
2. 블루투스 지원 마우스
: 무선마우스와 블루투스 마우스를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무선마우스는 USB 리시버를 이용해 PC와 연결하는 것이고, 블루투스 마우스는 리시버 필요없이 블루투스만으로 PC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의 경우 보통 블루투스를 지원하지않기때문에 무선마우스로 구입해야하며, 노트북의 경우에는 보통 둘다 사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울트라북의 경우 USB 포트가 그리많지않기때문에 마우스용 USB 리시버를 꽂을 경우 다른 USB를 사용할 수 없게됩니다. 따라서 블루투스 마우스가 꼭 필요했죠.
3. 그립감이 좋은 마우스
: 지금 마우스를 쥔 손을 한번 쳐다보세요. 엄지손가락의 바닥부분이 공중에 떠있지 않나요? 마우스를 사용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공중에 떠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기 쉽죠. 이를 예방하기위해 마우스 손목 받침대를 이용하는게 좋다고하는데요. 귀찮죠. 때도 잘탑니다. 그래서 마우스에 엄지손가락을 편히 올려놓을 수 있도록 받침대 같은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4. 가성비 좋은 마우스
: 어떤 제품이든간에 가격을 생각 안할 수 없습니다. 금수저라면 무조건 비싼거 사면되겠지만, 저같은 서민은 필요한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수준까지 고려해봐야합니다.
이렇게 기준을 세우고 여러 제품을 비교하면서 고른게 바로 Rapoo의 MT750S 무선마우스입니다.
로지텍도 커세어도 아닌 라푸?
다소 생소한 브랜드라고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라푸는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등 무선 입력장치 분야에서 중국 전체 1위인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있지않지만 인구 14억이나되는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회사인지 검증해보고 싶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라푸 MT750S 무선마우스 개봉기를 시작합니다.
고급스럽다기보다는 다소 청량한 느낌의 포장패키지입니다.
포장박스 측면에 제품특징이 적혀있는데, 한국어가 눈에 띄네요. 알고보니 국내에도 라푸 공식 유통사가 존재하는군요.
Rapoo MT750S 구성품입니다. 마우스와 충전케이블, USB 리시버와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설명서도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마우스 본체는 깔끔한 블랙 디자인으로 포장패키지와 달리 고급스럽습니다. 자세히보면 버튼이 여러개 보이는데요. 각각의 버튼에 대해 잠깐 알려드릴께요.
기본 셋팅된 버튼 기능입니다. 영어로 적힌 버튼이 총 8개인데, 뒤에서 설명해드리겠지만 해당 8개버튼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이죠.
나머지 버튼에 대해 알려드리기전에 이 제품의 특징을 먼저 소개해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이 제품은 최대 4개의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USB 리시버를 이용해 무선 2.4GHz로 기기 1대와 연결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3대의 기기를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노트북 2대, 태블릿 1대, 스마트TV 1대를 마우스 하나로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디바이스 변경버튼으로 원하는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 측면에 보이는 디바이스 인디케이터로 현재 연결된 장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 인디케이터에 보이는 번개는 충전중일때 표시됩니다.
DPI는 600, 1200, 1600, 3200으로 총 4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며, 전용소프트웨어에서 더욱 미세하게 조절도 가능합니다. 이 부분 역시 좀 있다가 상세하게 알려드릴께요.
DPI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서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마우스 속도와 감도(DPI)의 차이, 속도 조절방법과 DPI 변경방법
마우스 앞쪽에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라푸 MT750S에는 450mAh 내장배터리가 탑재되어있으며, 안드로이드 5핀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충전시 30일 이상 사용 가능하며 별도로 충전할 필요는 없고, 배터리가 없을때 충전케이블을 꽂아 유선마우스처럼 사용하면서 충전을 시키면 되니 정말 편리할 듯 합니다.
바닥부분입니다. 마우스 온오프 버튼 외에는 별 다른게 없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받치는 부분입니다. 미끄럼방지패드 같은 느낌의 재질로 되어있으며, 삼각형의 패턴으로 음각처리되어있어 전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처음 써보는 디자인의 마우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써오던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RAPOO 로고가 박힌 USB 리시버를 PC에 연결해봤습니다.
이런식으로 USB 포트에 삽입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제 스타일에 맞게 마우스 버튼 기능을 설정해보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RAPOO 공식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rapoo.com/likeSearch?keyword=mt750s
마우스 왼쪽버튼과 디바이스 변경버튼, 그리고 DPI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버튼은 원하는 기능으로 모두 변경가능합니다. 심지어는 복사하기, 붙여넣기 이런 기능도 포함되어있군요.
측면 마우스휠은 기본셋팅이 좌우스크롤입니다. 상하 스크롤 기능은 필수지만 좌우스크롤은 굳이 필요없죠. 그래서 저는 줌인/줌아웃 기능으로 변경했습니다.
변경방법은 간단합니다. 바꾸고싶은부위를 클릭한 뒤 좌측 메뉴에서 찾아 선택만 하면됩니다. 선택이 완료되면 좌측상단에서 싱크(Sync)를 눌러 적용시켜주면 끝이나죠.
그리고 마우스 상단의 DPI버튼으로 4단계 DPI 전환이 가능한데, 좀 더 미세하게 조정하고 싶다면, Mouse Sensitibity에서 조정가능합니다. 게임을 주로하거나 그래픽 관련 일을 하는 사람도 본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니 편리하겠죠?
인터넷으로 라푸 MT750S를 검색해보면 최저가격이 3만원대부터 있습니다. 하지만 옵션에서 장난질을 쳐놔서 MT750S를 고르면 배송비포함 5만원정도네요. 게다가 전부 해외배송 상품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제가 직구로 삽니다. 다른 사람에게 수수료를 주면서 굳이 대행구매할 필요없으니까요. 한번만 따라해보면 해외직구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게다가 더욱 저렴하게 구입가능합니다. 제가 자주 찾아보는 사이트에 쿠폰코드까지 있어서 더더욱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꿀팁 공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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