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를 고르다보면 파워서플라이에 80PLUS가 적혀있는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80PLUS 브론즈, 실버, 골드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80PLUS GOLD등급 제품 사례
80PLUS는 파워의 효율등급을 나타내는 미국의 인증제도로서 파워효율이 80% 이상임을 인증해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전력효율이 90%가 넘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면서 여러 등급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2020년 현재기준 80PLUS 등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80플러스는 스탠다드,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이라는 6가지 등급으로 나뉘어져있으며, 스탠다드에서 티타늄으로 갈수록 효율이 점점 좋아집니다. 그만큼 비례해 가격도 상승하겠죠?
여기서 말하는 파워의 전력효율이란?
파워서플라이의 중요기능 중 하나가 교류 전류를 PC내부에서 사용하는 직류 전류로 바꿔주는 것인데요. 이 변환과정에서 입력된 교류전류의 몇퍼센트가 직류전류로 변환되는지 그 효율을 말하는 것이며, 80PLUS는 80% 이상임을 인증해주는 것이죠.
따라서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은 낮은 소비전력과 안정성이 높은 제품이라는 보증입니다.
▲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마케팅자료 샘플
참고로 일반적인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전력효율은 70% 정도입니다. 명확히 기준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때문에 싸구려제품의 경우 60% 이하인 제품도 있죠. 그렇다보니 동일한 스펙의 제품이라도 80PLUS 인증제품이 일반 파워서플라이에 비해 몇만원씩 더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어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80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이 무조건 좋은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80PLUS 인증은 전력효율만 판단하는 인증이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이나 안정성, 전자파와 같은 안전기준은 따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해서 무조건 좋은 제품이 아니라 전력효율은 좋은 제품이란 것만 알면됩니다.
게다가 80PLUS 인증을 위한 인증비용이 발생하기때문에, 효율이 80% 이상 나오더라도 굳이 인증을 받지않은 제품들도 많지요. 또한 80PLUS 인증은 파워 서플라이를 생산할때마다 전수검사나 샘플링검사를 통해 재심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출시초기에만 일회성으로 인증받는 게 전부입니다. 따라서 인증받은 이후의 품질관리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선택하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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