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져 주말에 바깥 나들이 한번 나가기 참어려운데요. 이번 주말엔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결국 따뜻한 온천에 가서 몸한번 담그기로 했습니다. 부산, 김해, 창원 지역에 살고있다면 갈만한 곳이 부곡하와이와 창원 북면 온천인데요. 토요일 당일 아침부터 인터넷 폭풍검색해 전화를 해봤더니 당일 숙박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 거의 모든 곳이 예약이 다되어 있어서, 결국 대실만 하기로 했습니다. 대실은 예약이 안되어서 일단 씻지도 않고 출발했는데요. 북면에 갈지 부곡에 갈지 고민을 거듭했는데, 가다보니 두군데가 가깝더라고요. 일단 저희는 인터넷에 가족탕으로 평이 좋은 바오밥으로 향했습니다.
북면 온천단지에 도착해서 네비를 보니 바오밥모텔은 좀 안쪽에 위치해있더라고요. 약간 골목길로 들어가니 멀리서 보이는 Baobab 간판.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깨끗한 건물이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인텔이라고 되어있는데 들어가면 카운터에 사람이 있어요. 저희는 그냥 카운터에가서 대실할거라고 했더니 현재 빈방이 VIP룸 35,000원짜리만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원형가족탕이라길래 인터넷에서 봤던 사각형탕으로 가고싶었지만 3~40분 기달려야한대서 바로 카드결제했습니다.
참고로 정문으로 들어가면 주차장과 카운터 있는 곳이 지하1층이고요. 카드결제는 이곳 지하1층 카운터에서만 가능하니, 카드결제하시려면 처음부터 카운터로 가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카운터앞에 튜브가 많이 있는데 방하나당 1개씩 공짜로 빌려주더라고요. 저희는 애기가 너무 어려서 튜브가 필요없어서 그냥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니 모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끕니다.
저희가 대실한 504호 VIP룸, 드디어 입실
방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모습. 일단 애기부터 침대에 눕혀놓고 전체컷을 찍었어요. 침대 바로앞에 원형탕이 보이네요.
VIP룸의 원형가족탕입니다. 사진으로보니 별로 안커보이는데, 실제로는 많이 커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10명도 들어갈만한 크기입니다. 인터넷에서 보던 네모난탕도 넓어보이고 좋아보였는데, 원형탕도 나쁘지 않습니다.
원형탕 바로 옆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별도로 되어있구요. 화장실로 가는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어서 탕에 나와서 바로 화장실 가기도 편하더라고요. 바닥에 물 흘릴까봐 닦지 않아도 되고 편리합니다.
우선 원형탕에 물부터 받고 탕을 씻었는데요. 생각보다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미끈미끈하지도 않고 그래서 대충 씻었어요. 참고로 바가지 같은게 없어서 탕 씻을때 좀 불편하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물받는 속도는 매우 빨라요. 5분(?)정도 받으니 금새 차오른것 같아요. 대신 물빼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탕 청소할때 물 조금만 받고 청소하는게 효율적일 거에요.
물받고 애기부터 입수! 이제 4개월차라서 겨우 목 가누는 정도라 큰 튜브는 필요없고, 예전에 사뒀던 목튜브 처음으로 개봉했네요. 엄마뱃속에서 나온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수영도 잘합니다. 표정은 그리 좋진않지만..
천정에 환풍기가 3개나 있더라고요. 어쩐지 입실할때 습기가 생각보다 없다했더니, 환풍기 3개가 쌩쌩 돌아가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그런데 환풍기가 켜져있으니 너무 춥더라고요. 저희는 껐다가 퇴실하기 30분전쯤 다시 켰어요.
아~ 정작 중요한 대실시간이랑 요금같은 내용을 빼먹었네요.
위에 보시다시피 숙박요금과 대실요금입니다. 2016년 12월 최신판 요금이네요.
숙박 입실 가능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일(월~목요일) : 19시 입실/ 익일 11시 퇴실
금요일 : 20시 입실/ 익일 10시 퇴실
토요일 : 21시 입실/ 익일 10시 퇴실
일요일 : 20시 입실/ 익일 11시 퇴실
성수기에는 변경될수 있다고하는데요. 카운터에보니 7월 15일부터 8월 24일, 그리고 12월 20일부터 2월 20일까지 성수기라고 표기가 되어있더라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실은 평일, 주말, 휴일에 상관없이 가격은 동일하고요. 대신 이용가능한 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평일엔 2시간 30분, 주말이나 공휴일엔 2시간만 이용 가능합니다.
입실한지 2시간 다되어가면 시간다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방에 시계가 없어서 시간확인을 못하고 있었는데, 부랴부랴 짐챙겨서 나왔습니다. 대실시간이 주말엔 2시간밖에 안되서 좀 아쉬운데요. 3시간 정도만 된다면 좀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더라고요. 근처에 GS편의점도 있고, 오뎅파는 곳도 있으니 출출하시면 들러서 사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올 겨울 주말에 외출하기 애매할때 한번씩 들러서 온천 잠깐 즐기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