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와 진영 사이에 한림, 진례 등 농공단지가 많은데요. 업무상 외근차 지나갈 경우 유독 눈에 띄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간판을 보면 해물칼국수와 짜작이라고 되어있는 데요. 도대체 짜작이가 어떤 음식일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날잡고 방문해서 먹어봤습니다.
△ 지나가다보면 눈에 띄는 '만나고' 식당모습과 간판
참고로 가게에 진입하기전 카센터 같은 곳이 있는데, 밤이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바닥에 직사각형 같은 구멍이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5톤 이상의 큰 트럭 하부를 수리하기위해 홀을 뚫어놓은 것으로 엄청 큽니다. 또한 별도로 안전가이드 같은게 없어서 자칫하다가는 바퀴가 빠질 수도 있으니 유의해서 운전하세요!
가게에 들어서면 좌측에 테이블이 열개정도 보이고, 우측에는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되어있는데요. 여기에도 10개 정도 상이 있더라고요. 단체손님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한켠에는 놀이방도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해물칼국수와 들깨칼국수, 그리고 짜작이부터 비빔밥, 족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맛이 궁금했던 짜작이와 해물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짜작이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니 2명이서 방문했다면 짜작이하나 칼국수 하나씩 주문하면 나눠먹을 수도 있고 좋을 것 같네요.
테이블 셋팅과 동시에 나오는 야채샐러드입니다. 양도 많고 유자를 갈아넣은 듯한 새콤한 소스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음식이 나왔네요. 짜작이는 김치찌개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을 내는 국물요리인데요. 국물을 적게해서 요리할때 짜작하게 한다는 말에서 따온듯합니다.
찌개같은 요리를 보면, 이렇게 보글보글 끓는 장면은 꼭 남기고 싶네요.
메인요리 외에 시금치나물, 고추튀김, 오뎅, 김치, 짱아찌 등 밑반찬이 함께 나오네요. 밑반찬은 그때그때 다를 것 같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래요.
함께시킨 해물칼국수입니다. 짜작이가 메인이다보니 사진이 달랑 한장밖에 없네요. 해물칼국수라고 해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더라고요. 조개가 몇개 들어간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맛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다 먹고나면 이렇게 수정과도 구비되어있으니 한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갔을때는 수정과가 아니라 식혜가 있더라고요. 반찬이나 샐러드가 부족하면 셀프바도 준비되어있으니 맘껏 떠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먹는 장면은 따로 사진이 없습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찍는 사진은 괜찮지만, 먹는 도중에 사진 찍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급적이면 먹는 도중에는 사진을 안찍습니다. 게다가 깔끔하게 먹는편도 아니라서요. 자, 그럼 제 돈내고 직접 사먹은 포스팅이니 솔직담백한 평점을 남겨볼까요?
맛 ★★★★☆ (7점)
: 처음 먹어보는 요리이름에 기대감이 큰 것도 이유중 하나인데, '와! 진짜 맛있다'라고 할 정도까진 아닌듯 합니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올 정도로 맛있는건 아니구요. 좀 색다른거 한번 먹어볼까하는 마음으로 한번 사먹어 보는건 괜찮은것 같습니다. 해물칼국수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맛은 있습니다.
사이드메뉴 ★★★★☆ (8점)
: 정갈한 밑반찬이 깔끔합니다. 특히 유자향 야채샐러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아주 좋아할만한 것 같습니다.
가격 ★★★☆☆ (5점)
: 칼국수 6천원, 짜작이 8천원이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싼편도 아닙니다. 그냥 적당한 가격대인듯 합니다.
양 ★★★★☆ (8점)
: 양은 그럭저럭 많은 편입니다. 칼국수는 적당한듯 한데, 둘이서 짜작이 하나, 칼국수 하나 시켰더니 다 먹긴 힘들더라고요.
이상으로 직접 돈내고 사먹은 솔직후기였습니다. 입맛이라는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극히 주관적인 사항이기때문에 네가 맞다! 내가 맞다! 할 수는 없는거겠지만 참고는 될 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아 대략적인 위치만 알려드립니다. 진영에서 삼계방면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GS주유소가 보이는데요. 주유소 못가서 우측편에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아니지만 아래 주소로 네비를 찍으면 근처로 가실수 있을거에요.
짜작이가 무슨 맛인지 궁금하신분들은 한번쯤 들러서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호불호가 갈릴진 모르겠지만, 후회할만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