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이해 13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약 120여종의 동물이 살고 있다는 부경동물원.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사자와 같은 맹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고해서 더욱 끌렸는데요.
위치는 김해 장유로 되어있는데, 장유가 맞나? 싶을정도로 장유 외곽에 위치해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거의 찾아가기 힘들정도더라고요. 그리고 장유라기 보다는 거의 주촌에 있다고 봐야합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공장단지 구석에 있더라고요.
부경동물원 주소는 김해시 유하로 226번길 70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경동물원에 처음 도착했을때 보이는 입구입니다. 주차공간을 보니 2~30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하겠더라고요. 일단 주차장에 주차한뒤 입구로 들어서보면, 위 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가파른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생각보다 고바위입니다. 유모차 끌고 가기가 조금 힘겹더라고요.
매표소입니다. 요금표를 보면 대인 1만원, 소인 8천원인데요. 김해시민이라고해서 할인해주는 그런건 없습니다. 대신 국가유공자나 65세 이상은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소인 기준은 만 24개월 이상부터 소인으로 적용되며, 그 이하라면 출생 증빙서류가 필요합니다. 저희집 아기는 13개월차인데, 그냥 딱봐도 애기같아 보였는지 굳이 신생아 수첩을 보여주지 않아도 들여보내주더라고요.
아~ 참고로 저희는 할인을 받기위해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방문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대인 1만원이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평일 기준 대인이 7500원으로 거의 25%할인됩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방문하는게 더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네이버나 11번가, 위메프 어디서 구매하든 온라인 가격은 동일합니다. 괜히 이것저것 비교해보지말고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에서 구매하세요. 저는 11번가 할인쿠폰이랑 마일리지써서 13000원 정도에 대인 2장 예매했어요.
그리고 온라인 구매일 경우 구매후 1시간 뒤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출발전 미리 구매를 해뒀기때문에 매표소에서 이름이랑 휴대폰 끝 네자리를 알려주니 바로 티켓팅이 가능하더라고요. 티켓팅이 완료되면 입장하면 됩니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측에 매점 같은 곳이 있는데요.
매점에서 동물 먹이를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당근이랑 건빵, 과자 같은게 담겨져 있는데 매점에서 4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구매할때 5천원을 냈다가 나중에 통을 반납해야 천원을 되돌려 주더라고요. 단 사자나 표범과 같은 맹수 먹이는 별도로 구매해야하는데, 제가 갔을때 사자는 자고 있더라고요. 자고있는데 깨울수도 없으니 일단 한바퀴 둘러보고 사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럼 부경동물원, 사진 위주로 보실게요~
귀여운 바다표범, 물개인가?
당근을 던져주면 토끼들이 막 모여요~
원숭이도 종류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걸어다니면서 볼 수 있어요.
여기 사자같이 보이는 건물로 입장하면 되는데, 맹수도 볼 수 있고 나름 시원합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이 나오는건아니고 송풍정도 랄까? 아무튼 덥긴 매한가지지만 그늘이라 그나마 낫습니다.
흑표가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어슬렁 거리며 왔다갔다 합니다.
사자는 자고있구요.
암사자도 자고 있습니다. 근데 불쌍하게 너무 말랐네요.
좀 더 걷다보면 악어도 보이는데, 아기 악어인지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게 뭐였더라? 암튼 물고기 같은건데 신기하게 생겼더라고요.
요기도 악어가 있구요.
보아뱀도 보입니다. 보아뱀을 만지는 체험도 할수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하는건지 알 수 없네요. 대충 한바퀴를 돌고나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야외 동물원이 또 있는데요. 사파리 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렇게 크진 않아요.
20미터 정도만 더 올라오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엔 당나귀도 있구요.
귀여운 조랑말, 포니도 있습니다.
알파카인줄 알았는데, 다른 이름이더라고요. 정확한 이름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눈이 정말 예쁩니다. 우수에 찬 듯한 눈망울.
이게 뭐였더라 늑대였던가?
곰도 있어요. 곰은 건빵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철조망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나름 곰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큰 새장에 독수리도 보입니다.
그 옆에 있는 타조도 보이구요. 우아하게 걸어옵니다.
먹이를 던져주면 이렇게 가까이까지 오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부경동물원을 보면서 느낀점,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개장한지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시설이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름에 가서 그런지 동물 냄새도 많이 납니다. 출발전 이용가능한 체험과 시설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앵무새 체험은 조류독감(ai)으로 인해 체험이 불가한 상태였고, 보아뱀을 만지는 체험도 어디서 할수있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탈 수 있다는 미니열차 또한 마치 폐쇄된것 처럼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30분정도 돌아봤는데, 동물 종류가 많아서 좀 괜찮았던 것 같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즉 동물우리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여름에 가는건 비추인 듯합니다. 냄새도 그렇고 땀 뻘뻘 흘리면서 어린 애기 데리고 다니기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이제 갓 돌지난 애기데리고 TV에서만 보던 사자나 원숭이도 보여주고 해서 나름 뿌듯하긴 했는데, 또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한번 정도 가보긴 괜찮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