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싱크대와 냉장고장이 제대로 안 닫히거나 틈새 간격이 안 맞더라고요. AS 접수를 하긴 했는데, 입주기간이라 직원분들이 많이 바쁘신 건지 수리하러 안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셀프로 하자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주방 모습입니다. 키친핏 냉장고를 구입해서 사용 중인데, 냉장고장 리폼 없이 딱 맞는 사이즈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냉장고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냉장고장, 싱크대 도어 간격이 안 맞거나 문이 제대로 안 닫힐 때 셀프로 보수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냉장고 바로 오른쪽 서랍장 문을 닫을때마다 위 사진처럼 제대로 안 닫히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약간 힘을 줘서 밀면 닫히긴 하지만 도어 간격이 안 맞기 때문에 강제로 힘을 주면 닿는 부분 시트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도어를 열어보면 위 사진처럼 위 아래로 경첩이 붙어있습니다. 이걸 드라이버를 이용해 간단히 조절할 수 있는데요. 전문적인 용어로는 '조시'라고 하더군요.
경첩에 총 6개의 피스가 보이는데요. 위 사진에서 동그라미 부분을 제외한 피스는 절대 손대면 안 됩니다. 문짝을 고정하는 피스이기 때문에 괜히 나사를 풀었다가는 문짝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 피스만 조절해 주면 되는데요.
1번은 문짝의 앞,뒤 각도를 조정하는 피스입니다.
도어를 닫았을때 문짝이 옆에 있는 것에 비해 너무 안쪽에 있다거나 튀어나온 경우 살짝 풀어서 각도를 맞춘 뒤 조여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옆에 있는 문짝은 튀어나와 있는데, 하나는 움푹 들어가 있거나 수직도가 제대로 안 나올 때 조절하면 됩니다.
2번은 문짝의 좌우 간격을 조정하는 피스입니다.
도어를 닫을때 옆에 있는 문짝에 걸려 제대로 안 닫힐 때, 피스를 조이거나 풀어서 간격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문짝이 옆문에 걸려 제대로 안닫히기 때문에 2번 피스를 이용해 조절했는데요. 드라이버를 이용해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문짝이 경첩방향으로 밀착되고, 시계방향으로 풀면 반대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이 부분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금씩 돌리다 보면 감이 잡힙니다.
만약 도어 아래쪽이 안닫힌다면 아래쪽 경첩을 조절해 주면 됩니다.
냉장고장 도어 조시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왼쪽 문짝과 적당하게 틈이 생겨, 간섭으로 인해 문이 안 닫히는 일은 사라졌네요. 냉장고장뿐만 아니라 싱크대 상부장이나 하부장도 동일한 원리이므로 드라이버만 있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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