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상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착용합니다. 오른손잡이, 즉 우타골퍼의 경우에는 왼손에 장갑을 착용하고 왼손잡이는 오른손에 장갑을 착용하게 되는데요.
골프장갑은 클럽과 가장 많이 접촉하고, 클럽을 제어하는 주요역할을 하는 손에 착용하게 되는데요. 큰 마찰력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고, 그립이 헛돌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반대편 손은 왼손을 지지해주는 역할만 할 뿐 상대적으로 역할이 작기 때문에, 클럽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장갑을 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오른손에 장갑을 끼면 그립의 접착력이 좋아져 스윙이 불편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혹 예외인 선수들도 있습니다. 202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필 미켈슨(Phil Mickelson)은 비가 올 때, 양손에 장갑을 끼고 등장하기도 했고요. 우리나라 KPGA 김재호 선수도 대회 도중 양손 장갑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위 선수들은 예외일 뿐,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이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한손에만 장갑을 착용합니다. 여성 프로 선수들도 거의 모두 한손에만 장갑을 착용하는데요.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양손장갑을 착용한 여성들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골프장갑을 양손에 착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양손에 장갑을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필드에 나갈 경우 장시간 라운딩으로 햇빛에 살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장갑을 끼지 않은 한쪽 손만 시커멓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네일아트를 보호하기 위해 양손에 착용하기도 하며, 단순히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 프로선수들은 한손장갑을 착용하는 편이지만,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취미생활로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 사이에서 양손 장갑은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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