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오월병(五月病)이란? 5월병의 뜻과 증상, 셀프 테스트방법

일본에서는 매년 5월정도가 되면 오월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오월병은 의학적인 병명은 아니며, 갓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나 직장인 사회초년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인데요. 일본어로는 五月病 (ごがつびょう)이라 쓰며 '고가쯔뵤ㅡ'라고 발음합니다. 오늘은 오월병의 유래와 증상, 셀프 자가진단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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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병의 의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학교 입학이나 회사 입사 등이 4월에 많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4월부터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긴장의 나날들을 보내다가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있는 골든위크(황금연휴)를 보내면서 긴장감이 풀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데, 바로 이게 오월병입니다.

 

잠깐 골든위크에 대해 소개해드리자면, 일본은 4월말부터 5월초에 걸쳐 약 1주일간의 긴 연휴가 있습니다. 이를 골든 위크라고 하는데요, 골든 위크는 4월 29일 쇼와의 날을 시작으로,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숲의 날(미도리노히), 5월 5일 어린이날(코도모노 히)까지 3일 연휴가 있고, 여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쳐져 골든위크라는 황금연휴가 됩니다.

 

 

이렇게 4월 한달동안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다, 황금연휴를 보내고 5월이 되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와 적응장애로 인해 의욕이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심신의 증상이 발현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월요병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연휴가 길고 새로운 환경에 따른 부담감때문에 오월병은 더욱 강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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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병의 증상

 

오월병은 의학용어도 아니며, 병이라고는 하나 특별히 정의되어 있는 병은 아니기때문에 구체적 증상이 이렇다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부나 일에 대한 의욕 저하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등교 거부, 출근 거부와 같이 심각한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는데요.

 

처음 오월병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자취하게 된 신입생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졌으나, 점차 사용범위가 확대되어 사회초년생은 물론 전근이나 이직, 부서이동 등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는 중장년층들을 대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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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병 체크리스트

 

혹시 본인도 오월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면, 아래 체크항목에서 셀프로 체크해보세요.

 

□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 또는 외출하는 것이 귀찮다.

□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짜증이 난다.

□ 무언가를 하고 있어도 침착해지지 않는다.

□ 항상 기분이 우울하다.

□ 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 지각이 늘었다.

□ 회사나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우울해진다.

□ 학교나 직장이 가까워지면 발이 무겁게 느껴진다.

□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을 자더라도 숙면감이 없다.

□ 수면 시간에 관계없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식욕이 없다.

□ 집중력이 없어지고 실수가 늘었다.

□ 씻거나 외모를 가꾸는 행위가 귀찮아졌다.

 

만약 위 체크리스트에 체크한 항목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분들은 오월병에 걸린 것으로 보면 됩니다. 체크한 항목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월병 증상은 더욱 심각한 것이며, 특히 '잠이 오지 않는다', '식욕이 없다', '기분이 우울하다'에 체크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받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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