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창 근처에 갔다가 바람이나 쐴겸 청보리밭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출발전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6월에가면 황금빛으로 물든 보리밭을 볼 수 있을거라고 적어놨더라고요. 그래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 출처: 고창군 네이버 공식블로그 사진
다소 늦은감이있어서 위와같은 느낌은 아닐꺼라 예상은 했었구요. 하지만 황금빛으로 물든 보리밭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사실 청보리밭도 좋겠지만 황금빛 보리밭이 더 감성적인 느낌이 들것같더라고요.
그렇게 차를 달려 고창에 도착했고, 시골길을 따라 청보리밭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뭔가 황금빛으로 보이는 것 같긴한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이미 수확이 끝났더라고요.
보리 수확이 끝난 뒤의 허허벌판.
제가 원하던 황금빛 물결은 이게 아닌데...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시죠.
▲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보리 수확시기가 보통 6월 초순부터 6월 15일경이라고합니다. 따라서 6월 중순 이후로 가면 이렇게 휑한 들판밖에 보지못할듯 합니다. 참고로 청보리밭축제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초까지 약 3주에 걸쳐 진행된다고 하니 꼭 축제기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뭐 나름 휑한 들판 보고 오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더라고요. 나름 추억이 하나 생겼다는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창에 가게된다면 인근에 있는 관광지도 한번 들러보세요. 관광안내도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 클릭하면 사진이 커집니다.
고창에는 선운사로 유명한 선운산도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고인돌유적 등의 볼거리가 있고, 그외에도 고창읍성, 구시포해수욕장도 가볼만하다고 하네요. 저도 아직 다른곳은 못가봤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청보리밭 축제기간에 맞춰서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