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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드라이버 대리기사 이용후기와 장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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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순쯤 카카오드라이버가 출시되고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카카오가 대리운전 사업에 뛰어든다고 했을때, 대리운전 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받기도 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카카오 드라이버는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용자 측면 위주로 직접 사용해본 후기와 장단점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장점


술을 마신 후 본인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모를때가 있는데, GPS를 이용한 카카오 드라이버 어플을 통해 위치를 알려주기가 아주 간편합니다. 그리고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벤트 쿠폰을 지급해주고 있는데, 처음 출시될때는 1만원 할인, 최근에는 5천원씩 할인 해주기도 하기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단점


첫번째 단점, 카카오 드라이버는 요금 책정기준이 다소 애매하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보다 합리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떤 대리기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보통 일반 대리운전 업체는 출발전 요금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카카오 드라이버는 최소 얼마에서 최대 얼마까지, 구간으로 요금이 나와있는데요. 거리와 소요시간에 비례해 요금이 책정됩니다. 택시와 유사한 방법이라 합리적인 것 같죠?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예전 경험담을 살짝 풀어보자면, 새차를 뽑은지 며칠안되었을때의 일입니다. 주행거리가 1천키로도 안되었을때라 애지중지할때였는데, 대리기사가 차에 오르자마자 막 밟더라고요. 바쁘니까 그러려니 해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20분 정도를 달려 집에 거의 다와갈때쯤 대리기사가 어플을 보면서 요금을 확인하더니 이런말을 하더군요. "너무 빨리 왔네"  혼잣말을 하면서 그 이후로 천천히 가는겁니다. 신호도 하나하나 다 지키면서.. 그 이유가 바로 거리와 시간에 비례해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인데요.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차가 막혀 오래걸리면 요금이 더 나오게끔 되어 있는 것이죠. 근데 이를 악용해 거의다와서 천천히 가는 대리기사가 간혹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내린 후 어플로 대리기사에게 평점을 남길수 있는데, 거기에서 낮은 점수를 주는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점수가 낮다고 해서 그 대리기사가 패널티를 받느냐? 그건 알수가 없습니다. 



두번째 단점, 오히려 일반 대리운전 업체의 가격을 인상시킨다? 


저희 집의 경우 신도시이긴 하지만 외곽쪽이라서, 회식이나 친구들이랑 술마실때는 약 2~30분 거리의 번화가쪽에서 먹거든요. 카카오 드라이버가 출범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용되는 요금이 17,000원에서 18,000원 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드라이버는 실제 거리에 따라 요금구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라면 더욱 저렴해질지 모르겠지만 먼 거리라면 대중화되어있는 요금보다 비싸집니다. 


실제로 카카오 드라이버 출시 이후 대리운전 업체들의 요금이 2만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최소 19,000원에서 최대 24,000원까지 구간요금이 책정되어있는데, 소요시간에 따라 오히려 비싸질 수도 있기때문에 카카오 드라이버를 부르기 망설여집니다.



세번째 단점, 할인이벤트할때 카카오 드라이버가 안잡힌다?


최근 카카오에서 5천원할인 쿠폰을 뿌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카카오 드라이버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바로 잡히던 대리기사가 안잡힙니다. 소비자에게 5천원을 할인해주면, 카카오 측과 대리기사가 어떤 비율로 마진을 적게 가져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리기사들끼리 담합을 했는지, 아무도 콜을 안잡습니다. 10분정도 기다리다 일반 대리업체에 전화하니 1분도 안되어 바로 달려오더군요. 


카카오 드라이버의 단점이 바로 이겁니다. 대리기사들은 카카오 드라이버를 하면서 일반 대리운전 업체도 병행하니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입맛대로 골라 소비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것.


얼마전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콜 수에 비해 대리기사가 너무 많아 힘들다.' 실제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어플의 리뷰게시판을 보면 "카카오만 하는데 갈수록 콜이 떨어진다. 한 콜도 못하고 집에 갈 때가 부지기수다" "3일 동안 콜을 하나도 못 잡고 그냥 퇴근했다"  등의 글들이 많은데요.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사용자로서는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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