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이나 비철금속 등의 중량을 산출하는 방법에 대해서 예전에 포스팅한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목재의 중량을 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제품의 중량을 알고싶다면, 해당제품의 부피와 비중(혹은 단중)만 알면 쉽게 계산할 수 있는데요.
부피는 제품의 '가로 X 세로 X 높이'를 이용해 산출할 수 있으므로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지만 비중이나 단위중량은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일반 철의 경우에는 비중이 7.85로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목재의 경우에는 별도로 공식화되어있는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목재의 단중(단위중량)을 알아내야하는데요. 국내에도 일부 목재에 한해 표준화된 단위중량이 있습니다. 바로 표준품셈인데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매년 표준품셈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2017년 표준품셈"을 확인해보니 목재의 단위중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송재 : 800kg/㎥
소나무건재 : 580kg/㎥
소나무(적송) 건재 : 590kg/㎥
미송 : 420~700kg/㎥
위에 표기된 단위중량의 단위는 kg/㎥입니다. 예를들어보면, 소나무 건재의 경우 1세제곱미터당 580kg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의 소나무 건재가 580kg라는 뜻이죠.
단위중량을 알면 비중도 쉽게 알수가 있는데요. 비중의 기준은 4℃의 물입니다. 수치로는 1이죠.
물은 1㎥당 1톤이므로 1000kg/㎥입니다. 그리고 소나무 건재가 580kg/㎥이므로 비중은 0.58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목재나 종이에는 함수율(수분을 포함한 비율)이라는 것이 있기때문에,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함수율까지 고려해서 산출해줘야합니다.
그럼 예제로 20T*120*1200의 규격인 소나무건재 판재가 있다면 중량은 얼마일까요?
의외로 간단합니다. 모든 제품의 중량산출공식은 부피 X 비중이니까요. 일반적인 제품 길이의 단위는 mm이므로, 20mm X 120mm X 1200mm로 환산해 부피를 계산해봅시다. 계산해보면 목재 부피는 2,880,000㎣(세제곱밀리미터)입니다.
여기에 소나무건재의 비중인 0.58을 바로 곱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단위가 다르기때문에 상수를 대입시켜줘야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소나무건재의 비중을 계산할때 단위가 kg/㎥였으므로 단위를 통일화 시켜주는 것인데요.
세제곱미터는 1000mm X 1000mm X 1000mm이므로 10억㎣(세제곱밀리미터)입니다.
비중공식에서 물은 1000kg/㎥입니다. 즉 1000kg/10억㎣이므로 kg/100만㎣라고 보면되겠죠? 따라서 모든 중량산출공식에서는 부피 X 비중 / 상수(100만)으로 계산해줘야합니다.
※ 비중과 상수에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확인하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철판의 중량산출공식에서 비중과 상수(백만)의 의미와 뜻
자, 이제 20T*120*1200의 중량을 산출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이 표기할 수 있습니다.
부피(2,880,000㎣) X 비중(0.58) / 상수(100만) = 1.6704kg/㎣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고, 쉽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중량을 산출하고싶은 대상 품목이 철판이든 비철금속이든, 목재든 계산식은 모두 동일합니다. 비중과 중량산출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