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김해 숨은 맛집, '할매추어탕 메기탕'에 다녀왔습니다. 김해에 30여년을 살면서도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외진곳에 있었는데요. 자동차가 없으면 절대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차 네비게이션에 아래 주소를 입력하세요!
주소: 경남 김해시 상동면 동북로635번길 7-20 (상동면 매리 1289)
산길을 따라가며 정말 외진 시골마을을 지나니 고급 전원주택이 들어선 빌라촌이 보이는데요. 낙동강이 보여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있더라고요. 게다가 할매추어탕 식당은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 뷰가 완전 좋아요!
어렵사리 찾아간 식당 앞에서 한컷. 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고 2층이 식당입니다.
1층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멀리 낙동강이 보이죠? 멋스럽게 서있는 장승 뒤로 차가운 겨울 강이 보입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친필싸인.
'할머니 손맛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번창하세요. 2008년 10월 29일 노무현'
뭔가 짠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에 삼계탕과 추어탕을 즐겨드셨다고 하는데, 진영 봉화마을에서 차로 4~50분 떨어진 이곳까지 오셨나보네요.
식당 메뉴판과 주방의 모습입니다. 할매추어탕·메기탕은 식당이름에 맞게 추어탕과 메기탕이 메인이라고 하네요. 미꾸라지 튀김도 별미라고 하던데, 저희는 둘이서 메기탕을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올때까지 식당 전체모습도 찍어봤어요.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회사는 안가고 이 먼 곳까지 다들 어떻게 왔을까 싶을정도로 붐볐어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나마 낙동강을 바라보며 운치있게 경치 감상도 즐겼습니다.
먼저 나온 정갈한 밑반찬들. 개인적으로 멸치볶음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시금치 나물도 추천. 엄마의 손길이 느껴져 집밥이 생각나는 반찬들이에요.
메인요리인 메기탕이 나왔어요. 이렇게 버너에 2인분이 나오는데요. 조금만 더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5분정도 끓인후 얼추 익었나 싶어서 간을 봤더니 딱 좋더라고요.
이렇게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살이 포동포동한 메기와 아무렇게나 뜯어넣은 듯한 수제비. 화려해보이진 않지만 엄마가 해준듯한 요리에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연세가 많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음엔 꼭 저희 부모님도 모시고 와야겠어요. 낙동강이 보이는 분위기있는 맛집. 김해토박이도 처음 와본 동네. 정말 숨어있으니 잘 찾아오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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